9월 14일부터 적용…'하이닉스 하한가 사태' 후속조치

대체거래소 넥스트레이드(NXT)는 주가가 기준 가격보다 10% 이상 급등락하면 2분간 주문을 모아 하나의 가격으로 거래하는 단일가매매를 내달 14일부터 도입한다고 31일 밝혔다. 적은 수량 주문만으로 프리마켓 첫 가격이 상한가나 하한가로 직행하는 현상을 막기 위한 특단의 조치다.
이런 VI(변동성완화장치)를 도입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넥스트레이드는 그간 '동적 VI(변동성완화장치)'를 적용해왔다. 동적 VI가 발동하면 해당 종목의 거래를 2분간 정지해왔다. 동적 VI 발동 기준은 코스피200 종목은 직전 체결가격 대비 ±3%, 나머지는 ±6% 변동폭을 보일 때다.
동적 VI 달리 새로 도입되는 '정적 VI'는 특정 종목의 가격이 직전의 단일가매매의 방법으로 결정된 가격(그 가격이 없는 경우에는 기준가격)보다 10% 이상 상승하거나 하락하는 경우에 발동된다. 예를 들어 프리마켓의 최초 가격은 전일 종가(기준가격)를 기준으로 판단한다. 특정 호가에 의한 잠정 체결가격이 직전 가격을 기준으로 발동 여부가 결정되는 것으로 그간 VI 발동 방식과는 차이가 있다.
VI 발동 시에는 2분간 호가를 모아 단일가매매의 방법으로 가격을 결정하게 된다. 10% 이상 상승하거나 하락하는 경우 즉시 체결하지 않고 2분간 호가를 모으는 셈이다.
또 시장임시정지 또는 종목의 매매거래정지 후 매매거래를 재개하는 경우에는 거래소의 단일가매매를 위한 호가접수시간이 종료된 때부터 30초간 호가를 모아 단일가매매의 방법으로 가격을 결정한다.
넥스트레이드 관계자는 "이번 업무규정 개정을 통한 단일가매매의 확대 외에 프리마켓의 최초 가격을 단일가매매의 방법으로 결정하는 방안을 추진하는 등 시장의 변동성을 완화해 신뢰받는 시장이 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넥스트레이드는 '하이닉스 하한가 사태'에 대한 우선 대응책으로 지난 12일부터 프리마켓에서의 상·하한가 주문을 한시적으로 금지했다. 대응책은 정적 VI 제도 추가 도입되는 내달 14일 이전까지 적용된다. 하이닉스 하한가 사태는 프리마켓에서 SK하이닉스가 약 일주일 간격으로 두 차례 하한가 상태로 거래를 시작한 일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