웰크론한텍, '전고체 배터리' 시장 진입 추진…양산 전환 시 즉각 수주 경쟁

웰크론한텍, '전고체 배터리' 시장 진입 추진…양산 전환 시 즉각 수주 경쟁

김건우 기자
2026.10.21 09: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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플랜트 엔지니어링 전문기업 웰크론한텍(1,023원 ▲13 +1.29%)이 기존 양극재·리튬 정제 공정에서 입증한 기술력을 바탕으로 '꿈의 배터리'라 불리는 차세대 전고체 배터리 소재 설비 시장 진입을 추진하고 있다. 전방 소재사들이 시험 생산을 거쳐 향후 본격적인 양산 투자로 전환할 경우, 기존 농축·결정 설비 레퍼런스를 앞세워 즉각 수주 경쟁에 뛰어들겠다는 구상이다.

21일 웰크론한텍에 따르면 전고체 소재 공정과 관련한 파일럿 설비 기술 검토를 지속하며 실제 사업 접점을 확인하고 있다. 이를 바탕으로 향후 전고체 배터리 시장 개화와 소재사들의 양산 투자에 맞춘 설비 공급 대응 준비를 이어가고 있다.

현재 글로벌 배터리 및 완성차 업계에서는 차세대 전고체 배터리 상용화 경쟁이 가시화되고 있다. 전고체 배터리는 기존 리튬이온 배터리를 구성하는 인화성 액체 전해질을 불연성 고체 전해질로 대체한 전지다. 화재와 폭발 위험을 낮추고, 분리막이 차지하던 공간을 줄여 배터리 밀도를 극대화하는 구조다. 흑연 대신 얇은 리튬메탈 음극을 적용하면 1회 충전 주행거리가 800~1000km 수준까지 늘어나고 저온 방전 문제도 개선된다.

상용화 시점도 구체화되고 있다. 국내에선 삼성SDI가 2027년 하반기 황화물계 전고체 배터리 양산을 공식화했다. 일본은 파나소닉이 2027년 3월까지 시제품을 내놓을 계획이며, 도요타도 2027~2028년 전기차 탑재를 추진 중이다. 시장조사기관과 증권가는 글로벌 전고체 배터리 시장이 2030년 122기가와트시(GWh)에서 2035년 493GWh까지 커질 것으로 본다.

웰크론한텍은 전고체 배터리 소재 공정이 기존 핵심 사업 영역과 맞닿아 있다고 보고 있다. 황화물계 고체 전해질의 핵심 원료인 황화리튬이나 하이니켈 양극재·전구체를 만들려면 불순물을 걸러내고 고순도 입자를 뽑아내는 '농축·결정화 설비'가 필수적인데, 이는 웰크론한텍의 주력 플랜트 기술이다.

실제로 웰크론한텍은 배터리 핵심 원료 정제 분야에서 설비 공급 실적을 확보해 왔다. 2024년 황산니켈·황산코발트·황산망간의 결정·분리·건조 통합 플랜트와 기계식 증기 재압축(MVR) 리튬 농축 설비를 공급했고, 2025년에는 황산리튬·수산화리튬·탄산리튬 결정화 플랜트까지 가동했다. 올해는 중국 현지 법인을 통해 분리막 설비 부문에서 3분기 누적 242억원의 수주고를 올리며 배터리 공정 전반으로 설비 공급 영역을 넓히고 있다. 기존 리튬·양극재 공정에서 검증된 정제 기술이 차세대 전고체 소재 공정 설비로도 곧바로 이어질 수 있다는 평가가 나오는 배경이다.

배터리 설비 업계에서는 파일럿 단계에서 장비 정밀도와 공정 데이터를 검증받은 기업이 향후 대규모 양산 라인 발주 시 유리한 고지를 점할 것으로 보고 있다.

웰크론한텍 관계자는 "전고체 소재 공정과 관련한 설비 적용 가능성을 면밀히 검토하며 기술적 접점을 확인해왔고, 기존 배터리 소재 분야에서 농축·결정화 플랜트를 공급한 실적도 충분하다"며 "전방 소재 기업들의 양산 투자가 본격화되는 시점에 맞춰 설비 수주에 적극 나설 계획"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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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건우 기자

중견중소기업부 김건우 기자입니다. 스몰캡 종목을 중심으로, 차별화된 엔터산업과 중소가전 부문을 맡고 있습니다. 궁금한 회사 및 제보가 있으시면 언제든지 연락 주시기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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