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네이버클라우드 컨소시엄은 정부의 '특화 인공지능 파운데이션 모델 개발(사이버 보안 분야)' 사업자로 최종 선정돼 본격적인 개발에 착수한다고 3일 밝혔다. 컨소시엄은 총 33개 산·학·연·공공기관이 힘을 모아 국내 보안 환경에 최적화된 AI 모델을 구축하고, 국가 핵심 시설과 주요 산업 현장에서 검증·고도화를 거친다는 계획이다.
컨소시엄은 정식 사업 착수 전부터 보유 GPU 4000장을 선제 투입해 보안 특화 AI 모델 사전학습을 진행했다. 정부 제공 물량(256장)과 별개로 네이버클라우드의 B200 4000장과 LG(120,000원 ▲1,500 +1.27%)의 H200 256장을 추가 투입하는 방식이다. 컨소시엄은 선제 투자로 개발 기간을 단축하고, 절약한 시간을 모델 성능 고도화와 현장 실증에 투입할 예정이다.
컨소시엄은 하이퍼클로바X와 엑사원에 기반해 최종 700B(7000억개 파라미터)급 MoE(전문가 혼합) 구조의 초거대 보안 특화 모델을 구축한다. 방어 역량(하이퍼클로바X)과 공격 역량(엑사원)을 각각 강화한 2개의 독자 모델을 병렬 개발해 공격·방어 전주기 대응력을 확보하고 국제 공인 벤치마크 2종으로 객관적 성능을 검증할 계획이다.
모델의 성능을 좌우하는 학습용 데이터로는 단일 기관이 확보하기 어려운 약 830TB(테라바이트) 규모의 고품질 실데이터를 활용한다. 네이버클라우드와 LG CNS의 운영 데이터는 물론 한전KDN·한국수력원자력·금융보안원·KISTI·LG유플러스(14,940원 ▲50 +0.34%) 등 국가 기반 시설과 주요 산업의 핵심 데이터를 총망라했다. 여기에 위협정보 수집부터 라벨링·표준화·검증으로 이어지는 데이터 정제 기술을 적용해 실제 위협 환경을 정밀하게 학습시킬 예정이다.
해당 모델은 국가 핵심 시설과 주요 산업 현장에서의 실증을 거쳐 지속 고도화할 예정이다. 전력·금융·과학기술·통신·반도체·방위산업·항공우주 등 7대 주요 분야에서 현장 실증을 진행하며 외부망 접근이 제한되는 보안 환경에서도 안정적으로 운용할 수 있도록 '폐쇄망' 특화 운영 기술력을 완성한다는 구상이다.
나아가 이번 사업으로 개발한 모델을 상업적 활용이 가능한 오픈소스로 공개해 국내 보안 생태계 전반으로 결실을 확산시킬 예정이다. 중소기업을 위한 취약점·사이버 공격 탐지 무상 점검 서비스를 제공하고, 네이버클라우드 마켓플레이스를 통해 국내 보안 기업들의 AI 서비스 상용화를 적극 지원해 국가 차원의 보안 AI 선순환 생태계를 구축한다는 것이다.
김유원 네이버클라우드 대표는 "이번 사업 수주는 대규모 AI 인프라와 데이터, 보안 전문 역량을 종합적으로 인정받은 결과"라며 "국가 핵심 인프라를 지키는 AI를 만들어낸다는 책임감을 갖고 사업에 임하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