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킹 여파 극복·AIDC까지…SKT, 3분기 영업익 1040% 뛰었다

해킹 여파 극복·AIDC까지…SKT, 3분기 영업익 1040% 뛰었다

김소연 기자
2026.11.04 10: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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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중구 SK텔레콤 본사./사진=뉴시스 /사진=정병혁
서울 중구 SK텔레콤 본사./사진=뉴시스 /사진=정병혁

SK텔레콤(76,200원 ▲1,900 +2.56%)이 해킹 사태 이후 이동통신 가입자 회복, AI 데이터센터(DC) 수익성 개선으로 시장 예상치를 넘어서는 호실적을 발표했다.

SKT는 연결재무제표 기준 3분기 매출액 4조4973억원, 영업이익이 5523억원을 기록해 전년 동기 대비 각각 13.1%, 1040.3% 증가했다고 4일 밝혔다. 같은 기간 당기순이익은 4118억원으로 흑자전환했다. 이는 증권사 3곳 이상이 추정한 컨센서스가 매출액 4조4410억원, 영업이익 5319억원이었던 것을 소폭 넘어선다.

매출은 해킹 사태 이후 줄어들었던 유무선 가입자가 돌아오면서 전 분기 대비로도 3.2% 증가했다. 영업이익은 2분기보다는 적었지만, 3개 분기 연속 5000억원대를 기록하며 수익성도 개선되고 있다.

별도 기준 매출은 3조1563억원, 영업이익 4135억원, 당기순이익 2989억원으로 집계됐다. 3분기 배당금은 올해 1·2분기에 이어 주당 830원이다.

표=SKT 제공
표=SKT 제공

침해 사고 여파 대부분 회복…돌아온 유무선 가입자에 AIDC까지

사업부문별로 보면 △통신사업은 고객 친화적 상품·서비스에 힘입어 지속적인 성장세를 나타내고 있다.

무선은 고객생애가치(LTV) 중심의 마케팅 전환으로 점진적 매출 회복을 보였다. 특히 올해 국가고객만족도(NCSI)와 한국서비스품질지수(KS-SQI), 한국산업 고객만족도(KCSI) 조사까지 국내 3대 고객만족도 조사에서 모두 1위에 올랐다. 유선 통신 매출도 초고속 인터넷 가입자 증가 등에 힘입어 전년 동기 대비 7.4% 성장을 기록했다.

△AI DC사업은 SK하이퍼(7월), SK호라이즌(8월) 출범을 통해 본격적인 추진 체계를 갖추게 됐다. SKT가 AI DC 사업 전반의 전략과 위험 관리 및 글로벌 협력을 담당하고 SK 하이퍼가 사업개발, SK호라이즌이 인프라 운영·확장을 각각 책임지며 실행력을 강화한다.

SK호라이즌은 울산과 서울 지역에 약 180㎿ 규모 신규 데이터센터를 구축 중이며, 해저케이블 사업도 단계적으로 확대해 나갈 예정이다.

SK하이퍼는 울산을 중심으로 잠재 고객군과 조건들을 협의 중으로, 확정 시 확보된 부지를 기반으로 신속한 인프라 개발을 추진할 계획이다.

AI 서비스 사업도 순항하고 있다. SKT는 독자 AI 파운데이션 모델을 에이닷, 업무용 AI 서비스에 적용해 활용 범위를 넓히는 한편 '모두의AI' 참여로 회사의 통신·AI 역량을 결합, 국내 최대 AI 서비스 생태계 구축을 추진 중이다.

박종석 SKT CFO는 "통신·AI 두 축을 바탕으로 회복과 성장의 성과를 동시에 얻을 수 있었다"며 "앞으로도 통신과 AI 사업을 하나의 성장 전략으로 연결해 시너지를 증폭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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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보미디어과학부 김소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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