약 2608평 규모 서오창테크노밸리 산업단지 내 부지 매입
화장품 원료 생산능력 확대…K뷰티發 수요 확대 수혜 전망

제이투케이바이오(10,570원 ▲160 +1.54%)가 생산시설 확충을 위해 본사 인근 부지를 매입했다. 전 세계적인 'K뷰티' 열풍으로 화장품 제조자개발생산(ODM) 기업들이 생산능력(캐파) 확대에 나서는 가운데 원료를 공급하는 소재 기업으로도 증설 움직임이 확산되고 있다는 분석이다.
27일 업계에 따르면 제이투케이바이오는 충북 청주에 위치한 본사 인근의 서오창테크노밸리 산업단지 내 부지를 약 37억원에 매입하고, 잔금 납입에 이어 소유권 이전 등기까지 완료했다. 매입 면적은 8604.8제곱미터(약 2608평) 규모다. 이번 매입으로 반기보고서 기준 청주 본사 토지 장부가액은 32억원에서 69억원으로 두 배 이상 늘었다.
서오창테크노밸리는 한화도시개발이 시행하는 산업단지로, 서오창IC와 직접 연결돼 경부·중부·제2경부(서울-세종) 고속도로 접근성이 높고, 오창 차세대 방사광가속기 부지와도 인접해 있다. 이번에 매입한 부지는 본사와 같은 오창읍 권역이어서 기존 제이투케이바이오 생산·연구 인프라와의 연계 운영에도 유리하다는 평가다.
제이투케이바이오는 미생물 발효 기술 기반의 화장품 바이오액티브 소재를 개발·생산한다. 한국콜마, 코스맥스, 코스메카코리아 등 국내 대표 화장품 ODM 기업을 고객사로 확보하고 있으며, 이들이 생산하는 스킨케어 제품에 들어가는 기능성 원료를 공급한다. 지난달 국내 화장품 수출액이 전년 동기 대비 36% 증가하며 역대 최고치를 기록하는 등 전방 수요가 빠르게 늘고 있어 고객사가 늘고 있다.
이번 부지 매입도 전방 산업인 ODM 업계의 공격적인 증설과 맞물려 있다. 코스맥스는 총 605억원을 투자해 오는 10월까지 평택 공장 증설을 완료할 예정이며, 약 1200억원 규모의 평택 3공장 설립도 추진 중이다. 한국콜마는 인천 남동공단에 색조 전용 신공장을 설립해 색조 생산능력을 두 배로 늘릴 계획이며, 미국 펜실베이니아 제2공장도 본격적인 가동에 들어갔다. 코스메카코리아 또한 급증하는 물량 수요에 대응하기 위해 추가 증설을 적극 검토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화장품 ODM 3사의 캐파가 늘어나는 만큼 원료 수요도 구조적으로 증가할 수밖에 없다. 업계 관계자는 "ODM 증설이 완료되면 가동률을 채우는 과정에서 원료 조달이 병목이 될 수 있다"며 "선제적으로 캐파를 확보한 원료사가 수혜를 볼 것"이라고 말했다.
실제로 제이투케이바이오의 올 2분기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83% 증가한 156억원으로, 분기 기준 역대 최대 매출을 달성했다. 영업이익은 전년 동기 대비 285.6% 증가한 27억원을 기록했다. 상반기 누적으로도 매출 267억원, 영업이익 46억원을 기록하며 전방 수요 확대의 수혜를 확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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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용희·김주형·김민찬 그로쓰리서치 연구원은 "(K뷰티의) 확장의 수혜는 ODM에서 멈추지 않는다"며 "K-뷰티 채널과 카테고리의 확장은 원료·용기 수요와 직접 연결된다"고 말했다. 특히 브랜드는 종목별 실적 편차가 크고 ODM은 수주 경쟁에 따라 성과가 갈리는 반면, 원료·용기는 개별 브랜드의 성패나 ODM 간 점유율 변화에 상대적으로 덜 민감해 산업 성장을 고르게 반영한다는 분석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