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팔 대홍수]

네팔 대홍수로 실종된 한국인 9명을 찾기 위한 육로 수색이 진행될 예정이다. 앞선 헬기 수색에서는 한국인 직원들의 숙소와 사무실이 있던 곳에서 건물 잔해와 진흙에 파묻힌 버스 등이 확인됐다.
31일 뉴스1에 따르면 정부 합동 신속대응팀은 이날 날이 밝는 대로 차량 등을 이용해 사고 현장으로 이동해 실종자 수색에 나설 예정이다.
대응팀은 전날 별도의 육로팀을 편성해 사고 현장으로 향하는 길목인 비두르 바타르 지역까지 이동해 도로와 현장 여건을 점검했다. 현장 상황을 종합적으로 검토한 결과 대응팀은 실종자들의 예상 위치 인근까지 하루 안에 육로로 이동할 수 있다고 판단했다.
사고 현장 접근이 가능해지면 대응팀은 카트만두로 복귀하지 않고 현지에 머물며 수색을 진행할 것으로 보인다. 육로 진입에 성공하면 사고 발생 이후 처음으로 현장에서 직접 수색 작업이 이뤄지게 된다.
앞서 지난 29일 대응팀이 현지에서 임차한 헬기를 이용해 진행한 공중 수색에선 홍수로 크게 훼손된 수력발전소 건설 현장의 모습이 확인됐다. 헬기 수색 영상을 보면 한국인 직원들이 사용하던 숙소와 사무실이 있던 협곡 일대는 거대한 토사로 뒤덮여 있다. 건물은 대부분 자취를 감췄고 현장에는 파란색 지붕으로 보이는 잔해와 진흙에 파묻힌 버스 등이 남아 있었다.
정부는 육로 수색과 함께 헬기를 이용한 공중 수색도 다시 추진하고 있다. 대응팀은 전날 헬기 2대를 동원해 한국인들이 근무했던 위어댐과 발전소 파워하우스 일대를 집중적으로 살펴볼 계획이었지만 네팔 군 당국의 운항 허가가 나오지 않아 수색하지 못했다.
네팔 당국은 추가 홍수 위험 등을 이유로 민간 헬기 운항을 제한하고 있다. 다만 지난 29일에는 한국 정부가 임차한 헬기에 예외적으로 이륙을 허가했다.
정부는 네팔 군과 경찰에도 한국인 실종자들의 예상 위치를 중심으로 수색·구조 작업을 강화해달라고 요청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