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인공지능(AI) 네트워크 장비 사업으로 주가가 급등한 핀란드 통신장비업체 노키아가 유럽 대표 우량주 지수인 유로스톡스50 지수에 1년 만에 복귀한다. 반면 폭스바겐은 중국 자동차업체들과의 경쟁 심화에 발목이 잡혀 지수에서 퇴출되는 수모를 겪게 됐다.
1일(현지시간) 블룸버그통신에 따르면 지수 제공업체 스톡스는 이날 연례 지수 검토 결과에 따라 스톡스50지수에 노키아와 프랑스 유틸리티 기업 엔지를 편입하고, 폭스바겐과 네덜란드 정보 서비스 기업 월터스 클루버를 지수에서 제외한다고 발표했다. 변경 사항은 오는 21일 유럽 증시 개장부터 적용된다.
노키아는 한때 세계 1위 휴대전화 업체였지만 스마트폰 전환에 실패하면서 추락했다. 그러나 최근 AI 데이터센터용 광섬유 장비 시장으로 사업 영역을 넓히며 부활의 발판을 마련했다. 노키아 주가는 지난 1년 동안 131% 넘게 뛰었다.
반면 유럽 최대 자동차그룹 폭스바겐은 중국 자동차업체들과의 경쟁이 심화하면서 고전을 면치 못하고 있다. 비용 절감을 위한 대규모 구조조정과 전기차 전환이 난항을 겪으면서 폭스바겐 주가는 1년 동안 23% 이상 내렸다.
폭스바겐 퇴출로 유로스톡스50지수에 남는 자동차업체는 BMW와 메르세데스-벤츠, 페라리 등 3곳으로 줄어든다. 지난해에는 피아트와 지프 등을 보유한 스텔란티스가 지수에서 빠졌다. 여기에 올해 폭스바겐까지 퇴출되면서 유럽 전통 자동차 제조업체들이 직면한 어려움을 상징적으로 보여준다는 평가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