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간선거 후 이란 겨냥 대규모 작전 가능성
![[포트휴런=AP/뉴시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25일(현지 시간) 미시간주 포트휴런의 맥모런 플레이스 스포츠·엔터테인먼트 센터에서 열린 선거 지원 유세를 마친 후 지지자들에게 인사하고 있다. 미국은 다음 달 3일 중간 선거를 치른다. 2026.10.26. /사진=민경찬](https://thumb.mt.co.kr/cdn-cgi/image/f=avif/21/2026/10/2026102705072159012_1.jpg)
미국 중동 주둔군이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의 명령이 떨어지면 96시간 이내에 이란을 겨냥한 대규모 군사작전을 개시할 준비를 마친 것으로 전해졌다.
26일(현지시간) CNN에 따르면 미군은 중동 현지에 나흘 안에 대규모 공격을 실행하기에 충분한 미군 병력을 이미 배치한 것으로 파악된다.
이번 작전은 레이더와 발사대 등을 목표물로 삼는 제한적 타격으로 상대 전력 증강을 억제하는 수준을 넘어설 가능성이 높다. 미 중부사령부와 전쟁부(국방부)는 이란의 에너지 기반시설과 군사시설, 핵시설 등을 포함한 광범위한 타격 목표 목록을 작성해 왔다.
현직·전직 군 관계자들은 작전 여부가 아니라 시점의 문제라고 입을 모았다. 대통령 명령은 연말 이전에 언제든 나올 수 있지만 미국 중간선거 이후가 될 공산이 가장 크다는 관측이다. 다만 이란군이 미군 전술에 익숙해져 모든 목표물을 효과적으로 파괴하기는 이전보다 어려워졌다고 판단한다.
미 정보당국은 이란과 예멘 후티 반군은 미국·이스라엘의 공격 재개 가능성을 매우 심각하게 받아들이고 있다고 파악했다. 이란이 선제 공격에 나설 가능성은 낮지만 공격을 받으면 주저 없이 역내 미군 병력과 시설을 겨냥해 보복하고 그 너머까지 타격할 수 있다는 분석이다.
이달 23일자로 기밀 해제된 제이 클레이튼 국가정보국장이 마르코 루비오 국무장관에게 작성한 메모에는 이란이 미국인을 표적으로 삼으려는 노력을 상당히 강화했다는 내용이 담겼다.
미국은 중동 지역 공관에서 인력을 줄이고 있다. 사우디아라비아 주재 미국대사관이 철수 명령을 받은 데 이어 중동 지역 다른 공관도 비슷한 지시를 받거나 인력 감축이 이뤄질 것으로 전해졌다. 향후 중동 파병 예정이던 비필수 병력에는 파견 중단 통보가 내려갔다.
브래드 쿠퍼 미 중부사령관은 지난 25일 호르무즈 해협을 찾아 이란이 설치한 기뢰 제거 작전을 수행한 장병들을 격려했다. 미군은 이란 항구 봉쇄를 유지하며 해협 통항을 지원하고 있다. 유조선 통행은 늘었지만 이란의 공격 위협으로 유가는 여전히 높은 수준이다. 한 트럼프 행정부 관계자는 "해협 주변 현상 유지가 장기적으로 지속 불가능하다"고 인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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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스라엘은 추가 공격을 밀어붙이고 있다. 베냐민 네타냐후 총리는 "이란 정권 전복을 위한 계획이 준비됐다"고 밝혔다. 다만 트럼프 행정부 측은 합동 작전 준비가 끝날 때까지 공격을 미뤄달라고 요구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스라엘은 방공 무기 재고가 소진돼 미국의 미사일 방어 지원이 필요한 상황이다.
이스라엘 안보 소식통은 "네타냐후 총리가 총선 전 합동 공격을 트럼프 대통령에게 강하게 설득했지만 승인을 얻지 못했다"고 전했다. 이스라엘 매체 채널12는 "총선 투표를 48시간 앞두고 에얄 자미르 참모총장과 네타냐후 총리 사이에 전례 없는 충돌이 있었다"고 보도했다. 이스라엘 측은 이를 모두 부인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