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Z세대·라틴계, 트럼프에 등 돌려

MZ세대·라틴계, 트럼프에 등 돌려

뉴욕=심재현 특파원, 백소희 기자
입력 2026.11.06 04:06 드롭다운 아이콘 수정 2026.11.06 04: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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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활비 부담·이민정책 역풍"
'공화 → 민주' 표심 대거이동

9일(현지 시간) 미국 뉴욕에서 시위대가 이민세관단속국(ICE) 요원의 총격에 항의하는 시위를 벌이고 있다. 전날 불법체류자를 단속하던 ICE 요원이 5세 어린이가 함께 탄 차량에 총격을 가해 28세의 도미니카공화국 출신 남성 운전자가 부상했다. 뉴욕=AP/뉴시스
9일(현지 시간) 미국 뉴욕에서 시위대가 이민세관단속국(ICE) 요원의 총격에 항의하는 시위를 벌이고 있다. 전날 불법체류자를 단속하던 ICE 요원이 5세 어린이가 함께 탄 차량에 총격을 가해 28세의 도미니카공화국 출신 남성 운전자가 부상했다. 뉴욕=AP/뉴시스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의 재집권을 이끈 MZ세대(밀레니얼+Z세대)와 라틴계 유권자들이 이번 중간선거에서 민주당 쪽으로 이동했다는 분석이 잇따라 나왔다.

또 공화당의 텃밭 텍사스주에서 여당이 패한 데는 트럼프 이민정책의 영향이 있는 것으로 진단됐다.

4일(현지시간) 뉴욕타임스의 유권자 동향분석에 따르면 2024년 대선 당시 트럼프 대통령 당선의 일등공신인 30세 이하 남성과 라틴계 표심이 2년 만에 민주당으로 대거 이동한 것으로 나타났다.

Z세대로 분류되는 18~29세 유권자 중 70%가 이번 중간선거에서 민주당을 택해 2년 전보다 32%포인트 상승했다. M세대인 30~44세 유권자 중에서도 24%포인트가 민주당으로 돌아섰다. NYT의 유권자 동향은 미국 전역에서 2만6700여명을 대상으로 투표 전후 투표동향을 조사한 결과다.

청년층이 2년 만에 공화당에 등을 돌린 원인으론 '체감경기 악화'와 '실질적인 생활비 부담'이 꼽힌다.

공화당 외연확장의 핵심이던 라틴계 유권자의 변심도 결정적이었다. 라틴계 유권자의 69%가 민주당에 투표했다. 지난 대선보다 민주당 지지가 28%포인트 상승했다.

정치전문가들은 라틴계가 이탈한 원인으로 체감경제 침체와 함께 트럼프행정부가 강행한 이민자 단속의 역풍을 지목했다. 특히 텍사스주 연방 상원의원 선거에서 민주당 제임스 탈라리코 후보가 공화당 켄 팩스턴 후보를 꺾는 데도 이민정책의 영향이 있었던 것으로 분석된다.

2년 전 트럼프 대통령의 손을 들어준 멕시코와 접경지역 10개 카운티 중에서 9곳은 이번에 탈라리코에게 더 많은 표를 줬다. 이민단속으로 인한 노동자 부족으로 경제적 부담이 생긴 데 대한 불만이 표출된 것으로 해석된다.

텍사스에선 민주당의 지나 히노호사가 주 최초 라틴계 여성 주지사에 올랐다. 이민세관단속국(ICE)의 추방정책에 적극 협력해온 그레그 애벗 주지사는 재선에 실패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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심재현 특파원

머니투데이 뉴욕 특파원입니다. 뉴욕에서 찾은 권력과 사람의 이야기. 월가에서 워싱턴DC까지, 미국의 심장을 기록하겠습니다.

백소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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