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로벌 차량IT 전문 중소기업' 키운다

'글로벌 차량IT 전문 중소기업' 키운다

박종진 기자
2008.11.03 1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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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기아차-MS--정부, '차량 IT혁신센터' 출범..3년간 60여개 기업 육성

현대·기아차가 마이크로소프트(MS)·정보통신연구진흥원과 함께 한국 자동차산업의 미래 경쟁력 확보를 위한 글로벌 차량IT전문기업 육성에 나선다.

현대·기아차와 지식경제부는 3일 서울 양재동 현대기아차 본사에서 정의선 기아차 사장과 스타브 발머 MS 회장, 이동근 지식경제부 성장동력실장, 이성옥 정보통신연구진흥원장 등 관계자 5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차량IT 혁신센터' 개소식을 열었다고 밝혔다.

차량IT 혁신센터는 빌 게이츠 전 MS 회장이 방한했던 지난 5월 MS와 현대기아차, 정보통신연구진흥원이 공동설립을 위한 양해각서(MOU)를 체결하고 함께 준비해왔다. 센터는 현대기아차가 신축한 의왕연구단지에 들어선다.

차량IT 혁신센터에서는 △차량용 통신 △텔레매틱스 △내비게이션 및 위치기반 서비스(LBS) △차량용 인간공학 인터페이스(HMI) 개발을 중심으로 매년 20여개씩 3년간 모두 60여개의 우수 IT중소기업을 발굴해 지원한다.

지원 대상 기업들에게는 지경부 산하 정보통신연구진흥원이 연구과제당 연구개발비의 75% 이내 최대 2억원을 지원하는 등 내년부터 2011년까지 총 110억원이 투입된다.

또 현대기아차는 기술시험 및 성능평가를 돕고 개발된 IT기술들을 2010년 하반기부터 단계적으로 현대기아차 차량에 적용할 예정이다.

마이크로소프트는 개발 소프트웨어와 장비, 인력을 제공하고 글로벌 네트워크를 활용해 중소기업의 우수 결과물의 해외시장 진출을 지원할 계획이다. 차량IT 혁신센터의 연구 성과를 바탕으로 한 신시장, 신사업 개척은 2011년 이후 본격화된다.

지경부와 현대기아차는 글로벌 자동차기업과 IT기업이 정부와 공동으로 전문 중소기업 육성에 나선 것은 세계 차량IT 분야에서 처음 있는 일이라고 의미를 설명했다.

특히 현대기아차는 이날 '차량 IT분야 기술 생태계' 구축에 나선다고 밝혔다. 이는 해당 분야 전문기업들의 기술 개발을 지원하는 한편 개발된 신기술을 차량에 바로 적용함으로써 차량IT 분야 미래 신기술의 개발을 촉진시킬 수 있는 환경을 의미한다.

현대기아차는 또 마이크로소프트와의 업무 협력도 강화할 방침이다. 양사는 차량용 인포테인먼트(infortainment) 시스템, 텔레매틱스 등 차량용 서비스, 차량 내 각종 인터넷 콘텐츠 활용 방안 등 차량IT 분야 중장기적 협력 프로그램을 마련하고 있다.

첫 공동개발 제품은 차세대 차량용 오디오 시스템으로 2010년 중반 북미시장용 신차에 장착될 예정이다.

정몽구 현대기아차 회장은 이날 스티브 발머 회장을 만나 "양사간 협력은 큰 시너지 효과가 있을 것"이라며 "차량IT혁신센터는 정부와 기업이 함께 발전할 수 있는 새로운 협력 모델로서 앞으로 다른 기업이나 산업에도 모범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스티브 발머 회장도 개소식 기조연설을 통해 "차량IT 혁신센터는 우수한 잠재력과 기술력을 보유한 한국의 IT기업들이 글로벌 시장에 진출할 수 있도록 지원을 아끼지 않을 것"이라고 밝혔다.

정의선 기아차 사장도 "자동차산업에서 전자, IT, 소프트웨어 기술의 중요성이 높아지고 있다"며 "차량IT혁신센터를 통해 우수 IT중소기업을 육성해 차량IT기술 발전을 선도하는 글로벌 리더로서의 역량을 확보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동근 지식경제부 성장동력실장은 "자동차 분야를 시작으로 조선, 기계, 섬유 등 다른 주력산업에도 차량IT 혁신센터와 같은 '산업IT 융합센터'를 단계적으로 확대 설치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지경부는 산업IT 융합센터를 2012년까지 12개로 확대해 나갈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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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종진 기자

재계를 맡고 있습니다. 개인이 잘되고 기업이 잘되고 그래서 나라가 부강해지는 내일을 위해 밀알이 되는 기사를 쓰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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