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용 전무, COO 부사장 승진 (상보)

이재용 전무, COO 부사장 승진 (상보)

오동희 기자
2009.12.15 09:04

'파격보다 원칙'...삼성사장단 23명 인사

파격보다는 과정을 택했다.

삼성그룹이 15일 이건희 삼성 전 회장의 아들인 이재용삼성전자(186,200원 ▲7,800 +4.37%)전무를 부사장으로 승진시켰다. 그동안 부사장과 사장, 부회장 등 다양한 형태의 승진 가능성이 점쳐졌던 이재용 전무가 사장단 인사 명단에서는 제외됐으나 COO로 승진되며 16일 단행될 예정인 임원 인사에서는 부사장 승진 명단에 포함됐다.

삼성 관계자는 이날 "이 전무가 사장단 명단에는 포함되지 않아 오늘 인사명단에서는 제외됐지만 내일 경 있을 임원 인사에는 포함될 것"이라고 말해 부사장 승진이 확정됐음을 시사했다.

이 전무의 부사장 승진은 전무 근무 연한인 3년을 근무한데다 글로벌 금융위기 상황에서 해외순환 근무를 통해 삼성전자 CEO들과 힘을 모아 위기를 극복한데 일조해 정상적 코스를 밟은 데 따른 것으로 해석된다.

이 전무는 지난 1991년 서울대 동양사학과를 졸업한 후 삼성에 입사해 19년만에 부사장으로 승진하게 됐다.

이건희 삼성 전 회장의 외아들인 이 신임 부사장은 경복고와 서울대 동양사학과(87학번)를 1991년도에 졸업한 후 바로 삼성전자 부장으로 입사했다. 이어 일본 게이오대와 하버드 비즈니스 스쿨로 유학을 떠났다가 지난 2001년 삼성전자 경영기획실 상무보로 복귀해 2003년 2월 상무로 승진했고, 지난 2007년 1월 전무로 승진했다.

이 신임 부사장은 지난 2004년 삼성전자와 소니가 합작한 S-LCD의 등기이사로 등재되면서 경영 전면에 나섰고, 지난해 2007년 1월에는 삼성전자 고객담당최고책임자(CCO)의 자리에 오르면서 경영수업에 박차를 가했고, 지난해 4월 삼성그룹 경영쇄신안 발표 때 CCO 자리에서 물러나 백의종군했다.

이 전무는 지난 1월 사장단 인사가 끝난 후인 2월과 3월초까지 한달여간 미국, 중국, 유럽, 일본을 두루 돌고, 바로 3월 하순 대만, 4월 중순 일본, 5월 초순에 러시아를 비롯해 독립국가연합(CIS) 등 5개국을 방문했다.

6월 초에는 탕정에서 열린 8-2라인 LCD 출하식에 참석, 한국을 방문한 소니 스트링거 회장 일행과 함께 협력방안을 논의하기도 했다. 이어 6월말에는 미국 AT&T 등 미국 내 고객사를 방문하고, 7월초에는 선밸리에서 열린 '전자 금융 CEO 컨퍼런스' 참석했다.

7월에는 국내 해외지법인장 회의, 9월에는 캐나다 캘거리 기능올림픽 참관, 독일 IFA2009 참석하고 유럽 내 고객사들을 잇따라 방문하는 등 해외 순환 근무에 나서 삼성이 글로벌 금융위기를 극복하는 데 일조해 전무 근무연한을 마치고 부사장으로 승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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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동희 산업1부 선임기자

'기자의 생명은 현장에 있다' 머니투데이 산업1부 선임기자(국장대우)입니다. 추천도서 John Rawls의 'A Theory of Justic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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