억대 넘는 고가 수입차 '억수로' 잘 팔리네

억대 넘는 고가 수입차 '억수로' 잘 팔리네

최인웅 기자
2010.07.17 08:00

1억원이상 수입차 전년대비 10~50%이상 판매증가…8억원 '마이바흐'도 3대 판매

↑BMW '7시리즈', 아우디 'A8', 벤츠 'S클래스', 마이바흐 '62 제플린'(사진 왼쪽 위부터 시계방향)
↑BMW '7시리즈', 아우디 'A8', 벤츠 'S클래스', 마이바흐 '62 제플린'(사진 왼쪽 위부터 시계방향)

억대를 넘는 고가 수입차들이 '억' 소리 나게 잘 팔리고 있다. 일부 모델은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50% 가까이 판매가 늘어났다. 3억원을 호가하는 한정판 모델들도 속속 주인이 나타나고 있다.

16일 수입차협회에 따르면 올 상반기 1~2억원대 이상의 고가 수입차 판매는 모델별로 적게는 10%에서 많게는 50%까지 증가했다.

국내 판매중인 수입차 가운데 억대 이상의 모델은 BMW, 아우디, 벤츠, 폭스바겐 등의 독일차가 거의 주종을 이루고 있다.

먼저 BMW의 경우 7시리즈의 인기가 치솟고 있다. 올 상반기 가장 많이 판매된 모델은 2008년말 출시된 '뉴 740(1억4600만원)'으로 올 상반기에만 760대가 판매됐다. 이는 지난해 같은 기간 680대가 팔린 것과 비교하면 11.8% 증가한 것이다.

7시리즈 중 가장 비싼 '760(2억6500만원)' 역시 올 들어 41대가 판매됐다. BMW는 2008년 12월 새로운 7시리즈 모델인 740, 750을 선보인데 이어 지난해 7시리즈 중 가장 고가모델인 760까지 새로 발표했다.

벤츠 'S클래스' 역시 판매가 늘어나고 있다. 벤츠의 가장 고가모델인 'S600(2억6900만원)'은 올 상반기에만 85대가 판매돼 전년(55대)에 비해 50%이상 증가했다. 'S500(1억9250만원)' 역시 올 상반기에 380대가 판매돼 지난해 같은 기간(370대)보다 선전하고 있다.

벤츠를 판매중인 한 딜러는 "지난해 10월부터 판매되고 있는 2010년식 'S500'은 연식이 바뀌면서 기존 2억660만원에서 1억9250만원으로 가격은 내렸지만 옵션은 오히려 추가됐다"면서 "요즘 구매하거나 문의하는 고객들이 부쩍 늘었다"고 전했다.

아우디 'A8 4.2FSi 콰트로(1억3120만원)'의 인기도 만만치 않다. 올 상반기에 전년동기 대비 20.4%(20대) 늘어난 118대가 판매돼 됐다. A8의 고성능버전인 'S8 5.2FSi(1억8470만원)' 모델도 지난해보다 50% 가까이 판매가 증가했으며, 지난해 첫 선을 보인 슈퍼카 'R8(2억1780만원)'도 25대가 판매됐다.

이 같은 억대 수입차들의 인기는 당분간 지속될 전망이다. 경기회복에 대한 기대감과 환율 안정으로 고가 수입차를 찾는 고객층이 넓어지고 있기 때문. 특히 하반기에는 아우디 신형 'A8'과 폭스바겐의 최상위 모델인 '페이톤'까지 가세할 예정이어서 고가 수입차를 찾는 고객들이 더 늘어날 것으로 예상된다.

주양예 BMW코리아 이사는 "예전에 비해 7시리즈를 구매하는 연령과 직업 층이 점점 다양화되고 있다"며 "특히 740모델의 경우 올 들어서도 한 달 평균 100여대이상 꾸준히 판매되고 있다"고 말했다. 그 동안 수입차 업체들은 억대 모델의 경우 자사의 기술력을 상징하는 대표모델로 한정된 고객층에게만 영업을 해 왔다.

이외에 롤스로이스, 벤틀리, 마이바흐 등 3억원 이상 초고가 모델의 판매량도 상당한 것으로 나타났다.

올해 '베이비 롤스로이스'라 불리며 국내 출시된 '고스트(4억3000만원)'는 올 상반기 판매된 4대 중 지난달에만 3대가 판매됐다. 또한 8억원의 마이바흐 '62 제플린'도 상반기에만 3대가 팔렸다. 지난해 같은 기간에는 한 대도 팔리지 않았다. 벤틀리의 '콘티넨탈 플라잉 스퍼 6.0(2억8700만원)'은 올 상반기에 20대가 판매돼 20% 증가했다.

<저작권자 © ‘돈이 보이는 리얼타임 뉴스’ 머니투데이. 무단전재 및 재배포, AI학습 이용 금지>

관련 기사

공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