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경련, 개회사 "정부와 대립각 아니다" 해명
이명박 대통령이 29일 오전 '비상경제대책회의'에서 '전경련이 사회적 책임을 다해야 한다'고 발언한데 대해 전경련과 재계가 바짝 긴장하고 있다.
전경련은 전일 하계포럼 개회사 중 '정부와 정치권이 중심을 잡아야 한다'는 내용과 관련, '정부와 재계의 갈등'으로 비춰지는데 대해 당혹감을 감추지 못하고 있다.
특히 이날 오전 이 대통령이 전경련을 직접 거론하며 "전경련이 대기업의 이익만 옹호하려는 자세를 가져선 곤란하며 사회적 책임도 함께 염두에 둬야 한다"고 말하자 전경련은 이에 대한 반응을 삼가면서도 곤혹스러워하고 있다.
제주 해비치호텔에서 '2010년 제주하계포럼'을 열고 있는 전경련 측은 지난 28일 저녁 늦은 시간에 "개회사가 담은 뜻이 정부의 대기업 역할론에 대한 반박이 아니라 천안함 사태와 세종시 문제, 4대강 사업 등의 현안에 대한 우려를 표시한 것"이라고 해명하며 갈등에 대한 진화에 나섰다.
하지만 이같은 해명에도 불구하고 이 대통령이 29일 오전 전경련의 역할에 대해 강한 질책을 하자, 전경련 측은 "전일 개회사는 오해가 있었다"면서도 "우리가 대통령의 발언에 대해 따로 얘기할 입장이 아니다"며 말을 삼갔다.
전경련은 전날 일부 언론을 통해 '정부와 재계'의 갈등구도가 보도되면서 "정부와 재계의 대립각이 아니고 내용의 해석도사실과 다르다"며 대책회의와 함께 오해를 불식시키기 위한 자료까지 냈으나 쉽게 가라앉지 않자 당혹해하고 있다.
재계 관계자도 정부와 재계가 갈등구조를 보이는 것처럼 비쳐지는데 대해 "재계에서 할 말이 있겠느냐"며 말을 삼가면서 조심하는 분위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