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重 오일뱅크 지분 인수 확정, IPIC 항소 포기

현대重 오일뱅크 지분 인수 확정, IPIC 항소 포기

우경희 기자
2010.08.11 08:33

현대중공업(404,500원 ▼9,000 -2.18%)에 오일뱅크 지분을 양도하라는 법원 판결을 거부하고 항소 했던 아부다비국영석유사(IPIC)가 항소를 포기하고 법원의 결정대로 지분을 양도키로 했다.

IPIC의 양보에 현대중공업 역시 법적 비용 요구와 간접강제 등을 철회키로 해 오일뱅크 지분 인수가 급물살을 탈 전망이다.

현대중공업 관계자는 11일 "지난 10일 저녁 IPIC 측이 국제상공회의소(ICC)의 중재 판정을 이행하기로 했다"며 "주식을 양수도 하기로 합의한 것"이라고 밝혔다.

회사는 빠른 시일 내에 이사회를 열고 구체적인 양수도 시점을 정하기로 했다.

현대중공업과 IPIC는 그간 오일뱅크의 경영권을 놓고 ICC와 국내 법원을 넘나드는 국제적인 법정다툼을 벌여 왔다.

최근 법원이 현대중공업의 오일뱅크 지분 70% 인수 권리를 인정했으나 IPIC 측이 주식을 숨기는 등 이를 인정하지 않아 갈등이 고조됐었다.

현대중공업은 인수자금 2조원을 법원에 송치하는 등 간접강제조치를 취하며 적극적인 법적 대응 의지를 시사해 왔다.

그러나 IPIC가 사실상 항복하면서 현대중공업 역시 추가적인 법적 조치는 하지 않겠다는 입장이다. 그간의 법적 비용과 경영상 손실에 대한 보상도 요구하지 않기로 했다.

현대중공업 관계자는 "IPIC 측에서 항소를 취하키로 한 만큼 법적 비용이나 손실에 대한 책임 역시 묻지 않기로 했다"며 "이사회를 통해 세부 사안을 결정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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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경희 기자

머니투데이 정치부 the300 국회팀장 우경희 기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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