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電 '2, 3차 협력사들까지 골고루 수혜"

삼성電 '2, 3차 협력사들까지 골고루 수혜"

성연광 기자
2010.08.16 12:03
구글 선호 매체 등록 구글에서 머니투데이 추가하기

[일문일답]삼성電 1조원 펀드 대출 대상기업 선정..협력사 원자재 리스크 최소화

삼성전자(354,000원 ▼8,500 -2.34%)가 2, 3차 협력사까지 저리로 대출을 받을 수 있는 최대 1조원 규모의 '협력사 지원 펀드'를 조성키로 했다.

박종서 삼성전자 상생협력센터장(전무)은 16일 삼성 서초사옥 다목적홀에서 가진 기자간담회를 통해 "1차 협력사들로 제한됐던 금융지원을 2, 3차 협력사들까지 확대하기 위해 기업은행과 함께 협력사 지원펀드를 조성키로 했다"고 밝혔다.

아울러 삼성전자가 주요 원자재를 공동 구매해 2, 3차 협력사들에게 공동구매가로 넘김으로써 협력사들의 원자재 가격 리스크를 최소화하는 방안도 시행할 계획이다.

다음은 상생협력팀 박종서 전무와 조성래 상무와의 일문일답.

-1조원 규모의 협력지원 펀드 조성에 대한 세부 실행방안은.

▶삼성전자가 2000억원, 기업은행이 최대 8000억원을 출자한 매칭펀드 형태로 조성할 계획이다. 이자율을 비롯한 세부 사안에 대해서는 기업은행 측과 협의해나갈 계획이다. 그러나 대출자격 대상 2, 3차 협력사들은 삼성전자가 직접 선정할 계획이다.

-사급제도 운영방안은.

▶협력사가 필요한 원자재를 삼성전자가 직적 구매함으로써 원자재가 변동에 따른 리스크를 삼성전자가 부담하겠다는 것이다. 그동안에는 협력사들이 필요한 원자재를 직접 구매해왔는데, 이에 따른 금융 재정적 부담이 적지 않았다.

이 제도를 시행하는데 있어 최대 1조1000억원의 운영비용이 예상된다. 원활한 제도 시행을 위해 세부적인 시스템과 룰, 운영인력 등 전반적인 부분을 현재 검토 중이다.

- 중소기업들의 최대 애로사항인 납품가 인하 협상의 개선대책은 없는가.

▶삼성전자와 거래하는 협력사들의 평균 영업이익률은 5~6%대로 전자제조업체의 평균 제조영업이익률보다 높다. 실제 삼성전자 세트부문의 평균 영업이익률도 6~7%대로 1% 내외 차이밖에 없다.

전자산업의 경우, 글로벌 경쟁력이 갈수록 심화되고 있으며, 경쟁환경에서 살아남기 위해 전자제품 가격하락 속도도 빠르다. 납품 단가 인하는 필수적으로 수반될 수 없는 것도 현실이다. 이를 대안으로 공동개발, 혁신활동을 통해 상호간 부담을 덜 지는 형태로 운영해왔다. 이번 사급제도 도입도 이같은 취지에서다.

- 일정부문 자격요건을 갖춘 2, 3차 협력사들에 대한 직거래 전환 추진으로 인한 혜택은.

▶현재 1, 2차 협력사 규모는 각각 800개, 1만여개사다. 직거래를 추진하는 협력사 규모에 대한 가이드라인은 없다. 숫자에 관계없이 일정 자격요건을 갖춘다면 직거래를 추진할 계획이다.

- 향후 현재 시행할 상생방안에 대한 검증 계획은 있는가.

▶1980~1990년대 들어 그때그때의 외부 경영상황 및 기술변화에 따라 삼성전자의 상생협력 정책이 다양하게 변화돼 왔다. 2004년 디지털기술의 변화환경에 따라 큰 틀에서 새로운 모델을 내놓고 꾸준히 실행해왔다. 이런 틀에서 지금까지 상생협력의 틀이 제대로 실행돼왔고 생각한다.

-지난 2004년 5년동안 1조원 규모의 펀드를 조성한다고 발표했다. 집행실적은 어떤가.

▶삼성전자 내부적으로 2004년부터 총 1조원의 자금을 조성해 설비투자 및 기술개발 자금 등으로 집행된 자금이 1조2000억원 규모다. 2000억원이 초과됐다고 볼 수 있다. 이번에 기업은행과 1조원 규모의 협력사지원 펀드를 조성했는데, 이는 현재 삼성전자가 자체 추진 중인 금융지원 및 각종 유무형 지원 활동 자금과는 별개다.

-베스트 컴퍼니 제도와 관련해 기술 유출 등 부작용도 예상되는데.

▶베스트 컴퍼니는 우수 협력사들에게 전폭적인 지원을 통해 글로벌 톱 수준의 전략적 협력사를 육성하는 제도다. 이를 위해 삼성전자의 노하우와 기술 공유도 적극적으로 펼칠 계획이다. 다만 기술 유출 등의 우려 등을 감안해 별도의 비밀유지계약(NDA) 등을 체결할 예정이다.

<저작권자 © ‘돈이 보이는 리얼타임 뉴스’ 머니투데이. 무단전재 및 재배포, AI학습 이용 금지>

공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