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조원펀드'와 '사급제도' 등 환영…실행과정은 좀 더 지켜봐야
삼성전자(354,000원 ▼8,500 -2.34%)가 발표한 '상생경영 실천방안'(이하 상생방안)에 대해 협력사 대부분이 '환영한다'고 밝히면서도 그 실천 상황은 좀 더 지켜봐야 한다는 유보적 입장이다.
16일 복수의 삼성전자 협력사 관계자들은 이날 발표된 삼성전자 상생방안이 "협력사들에 도움이 될 만한 방안을 발표해 의미가 있다"고 입을 모았다.
삼성전자 A협력사 관계자는 "상생방안은 '1조원 규모 협력사 지원펀드' 등 1차 협력사뿐 아니라 2, 3차 협력사까지 지원 폭을 확대하는 안을 담고 있어 협력사들에 긍정적"이라고 밝혔다.
B협력사 관계자는 "삼성전자가 협력사의 원자재를 직접 구매해주는 '사급제도'가 도입되면 삼성이 대량 구매함으로써 원가를 일부 절감할 수 있기 때문에 협력업체의 부담이 줄어들 수 있을 것"이라고 환영했다.
하지만 일부 협력사들은 삼성전자 상생방안의 실행과정은 좀 더 지켜봐야 한다는 유보적 입장을 피력했다.
C협력사 관계자는 "상생방안이 긍정적이긴 하나 정부 등에 떠밀려 진행한 흔적이 있어 단순 구호에 그칠 수 있다"고 우려했다.
D협력사 관계자는 "2, 3차 협력사가 1차로 전환하면 경쟁이 보다 치열해질 수 있다"며 "가격경쟁력 심화에 따른 체질 약화가 초래될 수 있다"고 말했다.
F협력사 관계자는 "그동안 삼성전자 협력사 협의체인 협성회 회원사만 수혜를 보는 경우가 많았다"며 "경쟁사 협력사에도 문호를 개방하는 등 상생방안이 구체적인 실천으로 이어질지는 지켜봐야 한다"고 말했다. 이밖에도 사급제도에 대한 부정적 시각도 일부에서 제기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