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FA 2010]강신익 LG電 사장 "내년 스마트TV로 대변혁 주도"

[IFA 2010]강신익 LG電 사장 "내년 스마트TV로 대변혁 주도"

베를린(독일)=성연광 기자
2010.09.05 11:00

"내년 시장점유율 15% 돌파할 것"...구글과도 접촉 "구글TV는 하나의 옵션으로 활용"

↑강신익 LG전자 사장.
↑강신익 LG전자 사장.

LG전자가 스마트TV를 원동력으로 내년 전체 평판 TV 판매량을 최대 4000만대 수준으로 늘리기로 했다. 이를 통해 시장 점유율 15%를 돌파해 전세계 TV 시장에서 확고한 2위권 사업자로 지위를 굳히겠다는 전략이다.

강신익 LG전자 홈엔터테인먼트(HE)사업부 사장은 3일(현지시각) 유럽 최대 가전전시회인 IFA 2010 행사가 열린 독일 베를린 시내호텔에서 기자간담회를 갖고 내년도 사업전략에 대해 이같이 밝혔다.

LG전자는 올 상반기 주요 전략시장인 유로화 급락여파로 TV 사업 부문에서 상당한 어려움을 겪었다. 강 사장은 "하반기 환율 개선흐름이 다소 나아지고 있으나, 유럽 경기 자체는 내년 하반기까지 '슬로우 다운' 흐름이 이어질 것"이라고 전망했다. 하지만 이런 상황에서는 판매수량과 점유율이 향후 미래 시장 경쟁구도를 결정할 것이라는 게 그의 설명이다.

강 사장은 "하반기 LED TV와 3D TV 등 대형 프리미엄 제품 판매가 늘면서 연초 설정했던 2900만대 평판 TV 판매 목표를 계획대로 달성할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LG전자는 내년 세계 LCD TV 시장에서 3500만대를 판매해 시장점유율을 약 15% 이상으로 높일 계획이다. 특히 세계 LED TV 시장이 일반 LCD TV 시장 규모를 넘어서고 3D TV 시장도 크게 늘어날 것으로 전망됨에 따라 관련 제품 판매 확대에 주력한다는 계획이다. 전체 LCD TV 판매량 중 LED TV 판매비중도 60% 수준으로 확대한다는 계획이다.

LG전자가 현재 가장 역점을 두고 있는 분야가 바로 스마트TV 시장이다. 강 사장은 "스마트TV 사업은 기존 하드웨어에 콘텐츠 유통 플랫폼을 얹혀 새로운 시장을 창출하는 좋은 사업 기회가 될 것"이라며 "차별화된 스마트TV 전략으로 내년부터 전세계 스마트TV 시장을 주도해 나가겠다"고 강조했다.

LG전자는 내년 초 프리미엄 콘텐츠와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는 스마트TV를 내놓을 계획이다. LG전자가 이번 IFA 2010 전시회에서 처음 공개한 스마트 TV 플랫폼은 이용자들이 동작 인식 리모컨을 통해 마치 그림장을 넘기듯 손쉽게 원하는 메뉴나 애플리케이션을 실행시킬 수 있는 초기화면(홈 데쉬보드)을 선보였다.

내년 출시되는 LG TV의 3분의 1 이상에는 스마트TV 플랫폼을 탑재시킨다는 계획이다. 이를 위해 LG전자는 현재 각 국가별 전담팀을 구성해 지역적합형 킬러 콘텐츠를 확보하는데도 사활을 걸고 있다. 강 사장은 "현재 글로벌 콘텐츠업체들로부터 상당수 콘텐츠를 확보한 상황이며, 애플리케이션 부문도 3~4곳의 기업과 논의해 킬러 애플리케이션들을 수급해 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구글과 애플의 스마트TV 진출과 관련해 강 사장은 "TV는 기본적으로 휴대폰 등 다른 IT기기와는 미디어 특성이 다르며, 방송환경이 각 나라마다 다른 상황에서 이들의 플랫폼이 아이폰처럼 선풍적인 인기를 끌 수 있을지는 미지수"라며 다소 회의적인 반응을 보였다.

그러나 구글 플랫폼을 탑재한 스마트TV 출시는 긍정적으로 검토 중이다. 강 사장은 "이 문제로 구글과 만나고 있다"며 "스마트TV 시장은 마치 PC처럼 검색엔진 기반의 TV를 활용하려는 적극적인 수요자층과 보다 쉽게 이용하려는 이용자층이 있을 수 있다"며 "자체 스마트TV 플랫폼에 주력하되, 구글 TV는 하나의 옵션으로 활용할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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