석유공사, 다나 인수자금 대부분 국내서 조달

석유공사, 다나 인수자금 대부분 국내서 조달

황은재 기자, 김동희, 이윤정
2010.09.20 10:35

수출입銀, KoFC 12.5억달러 대출..17일 0.54조 CP 발행

더벨|이 기사는 09월16일(16:17) 머니투데이가 만든프로페셔널 정보 서비스 'thebell'에 출고된 기사입니다.

한국석유공사가 영국 다나 페트롤리엄 인수 자금 대부분을 국내에서 조달할 예정이다. 수출입은행·정책금융공사 등을 통한 외화차입을 비롯해 금융시장에서의 기업어음(CP) 발행도 추진하고 있다.

다나 인수금액은 약 18억7000만 파운드로 달러로 환산하면 약 28억달러, 우리 돈으로는 3조원에 해당한다.

16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석유공사의 다나 인수자금 통화별 비중은 원화가 40%, 외화가 60%로 원화는 약1조3000억 원(11억 달러), 외화는 17억5000만 달러다. 외화 자금은 이미 조달을 끝냈다.

한국수출입은행이 7억5000만 달러를 제공하고, 한국정책금융공사도 5억 달러 가량을 제공한다. 나머지 5억 달러는 소시에테제네날(SG)을 통해 차입한다.

국제금융업계 관계자는 "다나 인수를 위해 석유공사가 보유 자금 가운데 일부를 투입할 예정이지만 대부분의 금액은 채권 발행 및 금융권 차입을 통해 외화 자금을 확보했다"고 말했다.

석유공사는 해외채권 발행을 준비하고 있다. 브릿지론 형식으로 빌린 돈을 갚기 위해서다. 석유공사는 최근 중장기 외화차입 주선업무를 하는 주요 해외 투자은행(IB)에 외화표시 해외발행 채권 주관에 관한 입찰제안요청서(RFP)를 발송했고 이번 주 초에 제안서 제출을 마감했다. 발행 규모는 약 5억 달러로 SG 등에서 받은 브릿지론 상환에 쓰일 예정으로 보인다.

원화로는 기업어음(CP) 발행을 추진하고 있다. 석유공사는 오는 17일 5400억원의 CP를 발행하기 위해 이날 오후 3시까지 입찰을 마감했다. 만기는 3개월이며 신용등급은 A1. 석유공사는 추석 연휴 이후에도 CP를 발행할 예정이다. 원화로 조달한 자금은 현물환 시장을 통해 달러로 바꿀 예정이다.

다만 CP를 통한 인수금융 규모는 유동적이라는 게 금융권 시각이다. 금융비용을 줄이기 위해 시중은행을 통한 대출(Loan)을 받을 수도 있기 때문이다.

당초 석유공사는 시중은행을 통해 6000억~7000억원 가량의 CP를 발행하려 했으나 입찰을 통한 CP발행으로 돌아섰다. 입찰을 통해 발행하는 CP가 은행의 한도를 받아 발행하는 것보다 금리가 낮아서였다. 다시 말해 은행이 대출금리를 낮게 제시한다면 CP발행을 줄이고 대출을 받을 수도 있는 것이다.

석유공사 관계자는 "오는 17일 CP 5400억원을 발행하고 추석연휴 이후에 추가로 발행할 예정"이라며 "그러나 규모는 확정되지 않아 바뀔 수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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