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지 블랑켄십씨 "일본 매장 오픈 시작으로 아시아 시장 공략"
"애플 '아이팟'이 처음 나왔을 때 비싼 가격이 문제로 지적됐습니다. 하지만 판매가 늘어나면서 가격은 내려갔습니다. 테슬라 고급 전기차도 판매가 증가할수록 가격은 자연스럽게 하락할 것이고 이는 다시 판매가 늘어나는 요인이 될 것입니다."
조지 블랑켄십 테슬라 부회장(사진)은 5만달러(약 5500만원) 넘는 고급 전기차시장의 미래를 밝게 전망했다.

그는 최근 파리모터쇼에서 머니투데이 기자와 만나 "지금은 세계 어디서나 볼 수 있는 애플스토어도 불과 몇 년 전만해도 성공할 수 없는 아이템으로 생각했다"면서 "테슬라 역시 전세계적으로 판매망을 확대하면서 애플과 같은 성공적인 기업으로 성장할 것"이라고 밝혔다.
블랑켄십 부회장이 테슬라를 애플에 비교한 데는 그의 이력과 무관하지 않다. 그는 애플에서 애플스토어 등 소매전략을 총괄하다가 지난 7월 앨런 머스크가 테슬라 최고경영자(CEO)에게 발탁돼 테슬라로 자리를 옮겼다. 그는 테슬라에서 글로벌 판매네트워크를 강화하는 일을 맡고 있다.
2003년 설립된 테슬라는 미국 실리콘밸리에 본사를 둔 전기차 제조업체로 10만달러(약 1억1100만원) 넘는 전기스포츠카를 판매하고 있으며 내년에는 5만달러짜리 전기차 세단인 'S'를 출시할 예정이다. 지난해 경제위기 속에서도 1500대 넘는 고급 전기차를 판매했다.
특히 테슬라는 지난 6월 미국 나스닥에 상장됐고, 상장 첫날 40% 이상 급등해 주목을 받았다. 또 벤츠의 모기업인 독일 다임러그룹이 테슬라 지분 9%를 매입하기도 했으며 일본 토요타도 전기차 공동 개발계약을 하고 테슬라 지분 3%를 사들이기도 하는 등 글로벌 메이커들로부터 기술력을 인정받았다.
블랑켄십 부회장은 "이달 말 일본 도쿄에 아시아 첫 전시장이 문을 열고 거대시장인 중국 등 다른 아시아시장에도 진출할 계획"이라면서 "러시아 등 신흥시장 역시 진출을 준비중"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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테슬라의 한국시장 진출과 관련해서는 "인프라 등을 고려해 아직 한국 진출을 고려하지 않고 있다"면서도 "도시에 인구가 대부분 모여 있고 교통정체가 심한 한국은 전기차의 실용성이 높은 시장인 만큼 상황을 고려해 진행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그는 "BMW나 아우디가 고가의 전기차를 내놓을 계획이지만 우리(테슬라)차를 타본 고객들은 뛰어난 성능에 모두 감탄한다"며 "내년 디트로이트모터쇼에서 깜짝 놀랄만한 차를 공개해 전세계 고객들을 테슬라에 빠져들 게 할 것"이라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