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일 일본에서 발생한 강진이 국내 석유가격에도 상당한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인다.
이날 정유업계에 따르면 이번 지진으로 치바현 이치하라시의 정유공장에 화재가 발생하는 등 석유제품 생산설비가 상당한 타격을 입은 것으로 보인다.
지진으로 인한 정전도 문제다. 정유설비는 짧은 순간의 정전으로도 생산차질이 빚어진다. 올 1월GS(67,900원 ▲100 +0.15%)칼텍스는 여수산업단지에서 발생한 23분간의 정전으로 230억원 가량의 피해를 입었었다.
일본은 원유수입 세계 2위국이다. 정유설비의 피해로 원유수입은 다소 줄어들 수 있으나, 대신 휘발유, 경유 등 정제제품 수입은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 이로인해 휘발유 국제가격이 오르면, 이를 기준으로 하는 국내가격에도 여파가 미친다는 얘기다.
정유사 관계자는 "일본이 이번 피해가 복구될 때 까지 원유수입은 크게 줄일 것으로 본다"며 "다만 원유를 정제한 경유나 휘발유 등 제품가격에 미칠 영향을 주시하고 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