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와 정반대… K5 2만6500달러 vs 쏘나타 2만5795달러부터

내달부터 미국시장에서 판매될기아차(164,100원 ▼2,200 -1.32%)'K5 하이브리드'가 국내와 달리현대차(499,000원 ▼7,000 -1.38%)'쏘나타 하이브리드'보다 비싸게 팔릴 것으로 보인다. 지난 2일부터 판매가 시작된 국내선 쏘나타 하이브리드가 K5 하이브리드에 비해 기본가격기준 50만~100만원 정도 비싸게 책정됐다.
최근 미 기아차는 'K5 하이브리드'의 기본 가격을 2만6500달러(2867만원, 선적료 750달러 제외)부터 시작한다며 6월부터 각 딜러에 전시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지난달부터 미 시장에서 판매가 시작된 쏘나타 하이브리드의 기본가격은 선적료를 제외한 2만5795달러(2791만원)로 책정돼 우리 돈으로 약 70만원 가량 K5 하이브리드가 비싼 셈이다.
국내에서 쏘나타 하이브리드는 130만원의 세제혜택이 반영돼 모델별로 2975만~3295만원, K5 하이브리드는 2925만~3195만원에 팔린다. 이 같은 국내와 미국과의 가격 차이에 대해 현대기아차 측은 엔진과 세부 옵션이 일부 다르다는 설명이다.
현대기아차에 따르면, 미국에선 두 차의 하이브리드 엔진이 2.4리터 세타엔진을 베이스로 리튬이온폴리머 배터리가 장착됐고, 국내선 신형으로 개발된 2.0리터 누우엔진을 베이스로 리튬이온폴리머가 장착된 점이 가장 큰 차이를 보인다. 하이브리드 전용 6단 자동변속기와 40마력의 전기모터가 적용된 점은 동일하다.
출력과 토크, 연비도 차이를 보인다. 미국서 판매될 두 하이브리드카의 출력은 전기모터를 제외하고 168마력, 21.3kg.m의 토크를 발휘하며, 국내선 150마력, 18.3kg.m로 미국모델이 출력은 11%, 토크는 18%정도 앞서고 있다. 하지만, 연비는 미 고속도로 기준으로 40mpg(17km/ℓ), 국내는 21km/ℓ로 국내모델이 20%이상 앞선다.
세부 옵션도 일부 차이를 보인다. 기아차 K5 하이브리드의 경우 미국에선 마이크로소프트사가 개발한 차세대 차량용 음성인식 인포테인먼트 시스템 UVO가 기본 적용됐지만, 국내선 아직 탑재하지 못했다. 이 시스템은 기아차와 마이크로소프트가 공동 개발해 미국서 팔리는 쏘나타 하이브리드에도 적용되지 않았다.
또한, K5 하이브리드는 미국시장용으로 5.1서라운드 시스템이 가능한 500W 출력의 인피니티 오디오를 옵션으로 선택할 수 있게 했지만, 국내선 현대모비스가 독자 개발한 디멘션 오디오를 최고급 사양에 적용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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업계관계자는 "K5 하이브리드의 미국사양에선 추가적으로 5000달러만 부담하면 파노라믹 썬루프와 17인치 알로이휠, 제논HID 헤드램프, 후방카메라가 포함된 내비게이션 등이 모두 포함된 프리미엄 패키지를 모두 장착할 수 있지만, 국내선 내비게이션과 썬루프, HID램프 등이 각각 별도 선택사양이라는 점도 차이가 있다"고 설명했다.
한편, 쏘나타 하이브리드와 K5 하이브리드는 각각 기아차 화성공장과 현대차 아산공장에서 생산, 수출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