혼다코리아 "기존 시빅과 달리 9세대 시빅 내비없이 판매"

혼다코리아가 지난 1일부터 신형 9세대 시빅의 사전예약을 받으면서 선착순 50명에 한해 거치형 내비게이션을 사은품으로 제공하기로 했다.
최근 매립형 내비게이션 장착이 일반화하는 추세를 감안하면 '의외의' 이벤트다. 혼다코리아가 2012년형 시빅 구입자 일부에 이런 행사를 하게 된 것은 내비게이션이 옵션으로도 장착되지 않아서다.
조항삼 혼다코리아 홍보실장은 "이번 9세대 시빅에 대해 내비게이션 없이 판매하기로 결정했다"며 "추후 고객 반응을 보면서 거치형 내비게이션을 판촉으로 제공하던지 아니면 다른 방법으로 대응해 나갈 것"이라고 설명했다.
혼다의 한 딜러도 "매립형 내비는 현대모비스 측과 연구 중이라고 들었는데 언제 나올 지 확실치 않다"며 "이전 시빅처럼 매립 공간이 없어 좀 어려운 것으로 들었다"고 설명했다.
이에 따라 신형 시빅 구매자들은 매립형을 선택할 수 없어 거치형 내비를 따로 구입하거나 내부를 일부 개조해 직접 장착해야 할 것으로 보인다.
혼다코리아는 '어코드' 'CR-V' '인사이트' 등과 최근 출시한 'CR-Z 하이브리드'에 대해 현대모비스의 정품 내비게이션을 장착해 판매하고 있다. 기존 8세대 시빅 역시 2009년 부분 변경 모델을 내놓으면서 현대모비스(옛 현대오토넷)와 제휴해 내비게이션을 탑재했었다.


시빅 계약을 검토했던 손모씨는 "미국에선 내비게이션이 탑재된 모델이 있지만 국내 도입분은 그와 다른 것이라고 들었다"며 "속도계기판 옆 'I-MID'라고 하는 5인치 컬러정보창이 있다고 하지만 결국 내비게이션은 별도로 구입해야 하는 셈"이라고 말했다.
그는 "앞서 출시된 토요타 '코롤라'도 화질이 2D이지만 내비게이션을 옵션으로 선택할 수 있게 한 것으로 알고 있다"고 덧붙였다.
직장인 박모씨는 "사전 계약자 일부에 거치형 내비를 주는 것 보다 시빅 구매자 모두에게 내비를 제공해야 하는 것 아니냐"며 "가격이 아마 파격적으로 낮아지는 게 아닌가 싶다"고 말했다.
독자들의 PICK!
업계 관계자는 "내비는 국내 소비자들이 필수적으로 고려하는 옵션으로 3000만원대 차에 내비가 없는 것은 이해가 되지 않는다"며 "최근 일본산 차들이 엔고 등의 영향으로 가격을 낮추기 위해 해외 모델과 달리 일부 옵션을 줄이는 경향이 생기고 있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