차체와 일반부품 무상보증 수리기간 5년-10만km가 대세

국내 자동차시장에도 차체와 일반부품의 무상보증 수리기간 ‘5년·10만 km’가 대세가 될 조짐이 보이고 있다.
지난해 쉐보레 브랜드를 출범시키며 차체 및 일반부품 5년/10만 km 무상보증을 실시해 현대·기아차 등 여타 업체들에 자극을 줬던 한국GM은 올해도 이를 지속키로 했다.
한미 자유무역협정(FTA)을 계기로 판매 확대를 꾀하고 있는 포드도 2012년형 전 브랜드에 대해 5년·10만km를 무상보증키로 해 다른 수입차 업체들을 긴장시키고 있다.
지난해 국내시장 점유율을 2%p 끌어올린 현대·기아차는 그동안 3년·6만km의 무상보증기간을 차종별로 늘려 온 데 이어 올해 들어 모닝 등 경차까지 5년·10만km로 확대했다.
무상보증의 경우 차체와 일반 부품 3년·6만km, 엔진과 파워트레인 5년·10만km였고 경차의 경우 각각 2년·4만km, 3년·6만km가 통상적이었으나 새로운 룰이 자리잡고 있는 셈이다.
3일 자동차업계에 따르면 한국GM은 지난해 쉐보레 브랜드 출범 시 도입했던 `쉐비케어 3·5·7`프로그램을 올해도 적용키로 했다.
이 프로그램은 수입 모델인 '카마로' 및 법인 택시 등 특별구입 조건 차량을 제외한 전 차종에 대해 차체 및 일반 부품 무상보상 5년·10만㎞가 핵심이다.
▲3년간 4회 엔진 오일·필터·에어클리너 무상교환 ▲7년 간 24시간 무상긴급출동 등의 서비스를 제공한다.
또 포드세일즈서비스코리아는 최근 포드와 링컨의 2012년형 전 모델에 대해 일반부품의 무상 보증 수리기간을 5년·10만km로 확대했다.
포드 코리아는 한-미 자유무역협정(FTA) 발효에 맞춰 모두 5종 이상의 신차를 선보이면서 국내 시장 공략을 강화할 계획이며 이를 위해 이같은 서비스를 시작했다.
포드는 또 기존 3년·6만km까지 무상으로 제공되던 소모성 부품 지원 서비스인 포드?링컨 ESP (Extended Service Plan)의 기간을 연장할 수 있는 옵션 프로그램도 함께 내놓았다.
포드 모델의 경우 94만원, 링컨 모델의 경우 57만원(이상 부가세 별도)을 지불하면 기존 3년·6만km에서 5년·10만km로 연장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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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자동차시장의 80%를 점유하고 있는 현대·기아차 역시 지난해부터 차체, 일반부품, 파워트레인 등에 대한 무상보증 기간을 기존 3년·6만km에서 5년·10만km로 늘리고 있다.
현대차의 경우 대형차인 에쿠스에는 5년12만km 무상보증 기간이 적용되며 그랜저와 쏘나타, 아반떼, 엑센트 등 주요 모델엔 지난해부터 순차적으로 5년-10만km 보증제를 도입했다.
기아차는 이달부터 경차인 모닝까지 5년-10만km를 적용키로 했으며 최근 신차 출시가 없었던 쏘울(3년·6만km)을 제외하고 모닝부터 K7까지 전 차종이 ‘5년·10km’ 무상보증 된다.
현대기아차는 신차 출시 시점을 전후로 모델별로 무상보증기간을 '업그레이드'해 왔으며 쏘울도 앞으로 무상보증기간을 늘릴 방침이다.
그러나 현대기아차의 경우 미국에서 파워트레인 부분에 대해 10년·16만km(10만 마일)을, 기아자동차가 유럽에서 7년·15만km를 무상보증하는 것과는 아직도 격차가 있다.
'5년·10만km 무상보증'이 확산되면서 다른 완성차 업체나 수입차 업체들이 비슷한 제도를 실행할 것으로 예상된다.
한국GM의 5년·10만km 무상보증이라는 파격적인 카드를 현대차가 좇아갈 수 밖에 없었듯이 현대기아차의 무상보증은 다른 업체에 영향을 미칠 수 밖에 없기 때문이다.
업계 관계자는 “올해 내수시장이 지난해보다 수요가 감소할 것으로 예상되므로 서비스경쟁은 더 치열해 질 것”이라며 “무상보증 기간 확대가 대세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