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ES2012]연결성, 에너지 효율 등 스마트 가전 여전한 화두
"변화가 없는 것 같지만 서서히 진화를 거듭해 어느 순간에는 다른 모습으로 변해 있을 것이다."
오는 10일(현지시간)부터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개막하는 국제가전전시회(CES)에 출품한 스마트가전의 핵심변화를 묻는 질문에 전자업계 관계자는 이렇게 답했다.
TV와 스마트폰은 새로운 디스플레이와 첨단 스마트 기능을 탑재해 화려한 변화를 맞고 있지만, 냉장고나 세탁기 등 가전은 최근 수년간 진행해온 스마트 가전의 큰 틀을 그대로 유지해오고 있다. TV가 LCD→LED→OLED로 바뀌는 변화를, 휴대폰이 피쳐폰에서 `PC와 휴대폰의 이종교합`인 스마트폰으로 진화하는 와중에서도 가전은 변화는 크게 눈에 띄지 않는다.
냉장고가 TV나 PC, 태블릿PC, 스마트폰처럼 화려하지는 않지만 `스마트 라이프'를 구현하기 위한 중심 축으로 조용히 자리잡고 있는 정도다. 가정 내에서 24시간 항상 켜져 있으면서 모든 기기를 하나의 네트워크로 묶을 수 있는 능력을 가진 전자제품이 냉장고이기 때문이다.
올해 CES에서도 `연결성'과 `에너지 효율' 등이 지난해에 이어 스마트가전의 주요 화두로 떠오르면서 진화의 과정을 거치고 있다는 게 업계 관계자들의 목소리다.
이번 CES에서 삼성전자는 스마트가전을 주제로 와이파이 네트워크와 8인치 LCD창을 이용해 트위터, 레시피 등 다양한 애플리케이션을 사용할 수 있는 프리미엄 4도어 프렌치도어 냉장고 (RF4289HARS), 스마트폰으로 원격제어, 자가 상태 진단이 가능한 버블샷 드럼세탁기 (WF457) 등 생활가전 제품을 선보였다.
버블샷 드럼세탁기는 북미 최대용량(4.5 Cu.Ft(입방피트)) 제품으로 대가족 위주의 미국 가정에서 유용하게 사용할 수 있고 버블 기능에 워터샷을 추가해 세탁성능과 옷감보호 능력을 극대화 시켰다.
버블샷 드럼세탁기와 더불어 CES 2012 친환경 디자인상을 수상한 전자레인지(SMH2117S)는 자동조리메뉴와 해동 등 다양한 기능을 갖춰 완벽한 조리를 지원하는 한편 세라믹 코팅 조리실을 채용해 위생성을 더욱 높였다.
LG전자는 전력 사용량을 실시간으로 관리할 수 있는 `가정용 에너지관리시스템`을 탑재한 스마트 가전을 다양하게 소개했다. 전력 사용량을 PC, 스마트폰, 스마트TV로 확인하고 제어할 수 있어 전기료 절감 방법이 더 간편해진다.
최고혁신상을 받은 프렌치 도어 냉장고(모델명: LFX31935)는 870리터의 대용량 제품이면서도 LG는 핵심기술인 `리니어 컴프레서'를 적용해 소비전력을 최소화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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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제품은 355ml의 물을 5도까지 차게 하는데 기존의 40분에서 5분으로 시간을 절감시키는 혁신기술을 선보여 수상의 영예를 안았다.
홈봇(HOM-BOT) 로봇청소기(모델명: LrV5900)는 2대의 카메라로 천장과 바닥을 촬영해 빠르고 세밀하게 청소한다. 이 제품은 51개 상황판단 센서로 집안 공간을 정밀 지도로 분석 한 뒤 최적의 청소 경로를 설계해 구석구석 꼼꼼하게 청소한다.
성능과 에너지 효율을 동시에 높인 전기오븐, 일반 청소기, 빌트인 가전, 신개념 의류관리기 `스타일러` 신제품도 함께 선보였다. 이 제품들은 홈네트워킹의 한 축을 맡으면서 생활의 질을 높이는데 일조할 것으로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