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클래스효성, 씨티카드 제휴 온라인판매...벤츠코리아 "승인 없이 이뤄진 것"

"벤츠 E300을 한성에서 사는 것보다 더클래스 효성에서 사면 이익이다?"
메르세데스-벤츠코리아는 최근 일부 딜러사가 온라인에서 벤츠를 판매하면서 골머리를 앓고 있다.
온라인 판매로 명품 이미지에 타격을 입은 동시에 같은 차종을 판매하는 딜러사간의 형평성 문제가 불거졌기 때문이다.
문제의 발단은 벤츠 공식딜러사 중 하나인 더 클래스 효성이다.
더 클래스 효성은 서울과 경기에서 총 4곳의 전시장을 운영하고 있으며 지난 9일부터 옥션에서 E300과 C200 CGi, C220 CDi, GLK220 CDi 등 4종의 신차를 씨티카드와 공동제휴를 통해 팔고 있다.
그동안 홈쇼핑과 온라인 등에서 일부 수입차 브랜드가 차를 판 적은 있었지만 독일산 럭셔리카 브랜드가 판매를 시도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업계에서는 특히 벤츠의 온라인 판매에 대해 이례적인 것으로 평가하고 있다.
더클래스 효성은 옥션에서 씨티카드로 결제할 경우 최소 300만원에서 최대 2500만원까지 무이자 결제를 할 수 있도록 했다.
보통 신용카드로 결제할 경우 1000만~1500만원 이상은 수수료가 부가되기 때문에 2500만원까지 무이자로 결제할 수 있는 것은 나름 파격적이라고 볼 수 있다.
다른 벤츠코리아 딜러사인 한성자동차의 경우 C클래스와 E300 등에 대해 36개월 무이자 할부를 적용하고 있는데 더클래스 효성은 이같은 조건을 포함하고도 추가로 2500만원까지 무이자 결제가 가능하도록 한 것.
즉 한성자동차에선 6880만원의 E300을 36개월 무이자로 구매하려면 선수금 40%에 해당하는 3300만~3400만원 정도(등록비용 포함)를 현금으로 낸 이후 나머지 금액에 대해 36개월 무이자를 적용하게 된다.
이와 달리 더클래스 효성은 선수금에 대해서도 2500만원까지 무이자를 적용 받을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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벤츠코리아는 더클래스 효성의 이번 온라인 판매 결정에 대해 사전 승인 없이 이뤄진 것이라며 수용할 수 없다는 입장이다.
벤츠코리아 관계자는 "더클래스 효성의 온라인 마케팅 제휴 이벤트는 메르세데스-벤츠 브랜드 전략에 부합하지 않는다"고 말했다.
벤츠코리아는 이같은 입장을 더클래스 효성에 전달했으며 더클래스효성은 당초 이달 말까지 온라인 판매를 하려던 계획을 조만간 접을 것으로 알려졌다.
수입차 업계관계자는 "더클래스 효성의 온라인 판매는 소비자들에겐 벤츠의 모든 딜러가 진행하는 것으로 느껴질 수 있다 "며 "벤츠의 프리미엄 이미지를 손상시킬 수 있는 사안"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