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M 시리즈들은 어디로… 르노삼성 점유율 ⅓↓

SM 시리즈들은 어디로… 르노삼성 점유율 ⅓↓

강기택 기자
2012.06.07 06:11

1~5월 점유율 7.1%→4.7%… SM5는 말리부, SM3는 아반떼에 빼앗겨

르노삼성자동차의 판매부진이 지속되면서 지난해 1~5월 7.1%이던 시장 점유율이 올해 같은 기간 4.7%로 2.4%p 감소했다.

6일 완성차 업계에 따르면 르노삼성이 잃어버린 점유율은 한국GM 1.1%p, 기아차 0.7%p, 현대차 0.4%p, 쌍용차가 0.3%p를 나눠 가진 것으로 나타났다. 경차, 상용차 등 모든 차종을 포함한 결과다.

그러나 SM3, SM5, SM7 등 르노삼성 주력차종들이 속한 부문(세그먼트)별로 따져보면 상황은 약간 다르다.

중형 SM5는 한국GM의 말리부, 준중형 SM3는 현대차의 아반떼에게 점유율을 잃었다. 하지만 SM7은 준대형 세그먼트에서 점유율이 늘었다.

준대형 세그먼트에서 SM7의 점유율은 올 1∼5월 5.65%로 지난해 4.45%보다 늘었다. SM7은 지난해 신형 모델 출시를 앞두고 판매가 줄어 들었던 기저효과로 인해 올 들어 판매는 감소했지만 점유율은 높아졌다. 현대차의 그랜저가 71.5%에서 75.8%로 점유율이 높아진 반면 기아차의 K7은 16.4%에서 12.4%로 점유율이 떨어졌다. 한국GM의 알페온은 7.7%에서 6.2%로 줄었다.

준대형의 경우 판매가 전년대비 26.6% 감소하는 등 시장 자체가 축소됐다. 특히 K7이 페이스리프트 모델 출시를 앞두고 고전했다.

중형차는 올 1-5월에 지난해보다 판매가 0.2% 줄어 상대적으로 준대형이나 중형에 비해 나았다.

이런 가운데 SM5는 지난해 22.7%였던 점유율이 14.4%로 떨어졌다. 반면 말리부는 0.6%에서 5.2%로 높아졌다. 쏘나타는 42%에서 43.1%로, K5는 34.7%에서 37.3%로 상승했다.

지난해말 한국GM이 말리부를 출시하기 전까지 중형모델의 공백상태였으나 말리부가 중형시장에서 입지를 넓혀 가면서 SM5의 수요를 잠식한 것으로 분석된다. K5 역시 SM5의 점유율을 일부 가져갔다.

준중형은 1년전보다 판매가 29.7% 급감한 가운데 페이스리프트 출시를 앞둔 SM3와 포르테가 점유율이 크게 떨어졌다. SM3는 15.6%에서 10.7%로, 포르테는 16.7%에서 12.2%로 감소했다. 지난해 나온 신차인 한국GM의 크루즈 역시 13.3%에서 11.7%로 점유율이 줄었다. 반면 아반떼는 54.4%에서 65.4%로 수직 상승했다.

준중형, 중형, 준대형 등 국내 자동차 시장에서 가장 높은 비중을 차지하는 세그먼트에서 SM시리즈만 판매가 급감한 것은 아니다.

SM7(-43.6%) SM5(-43.0%) SM3(-44.7%)뿐만 아니라 포르테(-48.6%), K7(-44.4%), 알페온(-40.8%), 크루즈(-38.6%) 등 현대차를 제외한 나머지 완성차 회사들이 준중형과 준대형 세그먼트에서 고전하고 있다. 한 완성차 업체 관계자는 "특히 르노삼성과 기아차의 경우 페이스리프트이건 풀체인지이건 신형 모델이 나와야 부진했던 판매가 일정 정도 회복세를 보일 것"이라고 내다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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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기택 기자

비즈니스 저널리즘의 최고 경지, 머니투데이의 일원임을 자랑스레 여깁니다. 독창적이고, 통찰력 넘치는 기사로 독자들과 마주하고자 합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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