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승기]뉴 쏘렌토R, '신차급' 부분변경 맞나?

[시승기]뉴 쏘렌토R, '신차급' 부분변경 맞나?

안정준 기자
2012.07.12 18:53

편의사양 발군…편안한 승차감 아쉬워

기아자동차(164,100원 ▼2,200 -1.32%)는 '뉴 쏘렌토R'을 선보이며 "신차급으로 상품성을 강화한 모델"이라고 강조했다. 다분히 싼타페를 의식한 발언이다.

뉴 쏘렌토R은 기아차가 2009년 출시한 쏘렌토R의 부분변경모델이다. 엔진, 변속기 등 파워트레인은 연비를 개선한 것 말고는 그대로지만 플랫폼과 실내외 디자인을 바꿔 신차 티를 냈다.

차량 전면부에는 LED 포지션 램프와 코너링 램프를 기본 적용했다. 후면부에는 LED 리어 콤비네이션 램프를 적용해 전후면이 전체적인 조화를 시도했다.

균형감과 역동성을 더한다는 차원에서 높이도 낮췄다.

뉴 쏘렌토R의 차체 크기는 전장 4685mm, 전폭 1885mm, 전고 1700mm로 기존 쏘렌토R 대비 전고를 10mm 낮췄다.

이같은 디자인 감성은 기아차 패밀리룩을 갖추고 출시되는 거의 모든 모델에서도 감지되는 부분이다. 기존의 모델과의 큰 차별성을 느끼기는 힘들다는 얘기다.

성능에서 밀릴 때 마다 그렇게 해 왔듯 편의사양은 화려하다.

후측방 사각지대의 차량과 후측방에서 고속 접근하는 차량을 감지해 시각 및 청각 신호로 운전자에게 사전경보 해줌으로써 사고 발생 가능성을 크게 감소시킨 '후측방 경보 시스템'을 적용했다.

차선변경 신호 없이 차선을 넘을 경우에는 '삐삑삐삑' 하는 소리와 함께 경보시스템이 작동한다.

'클러스터 정보 음성 알림 시스템'은 도어 열림, 엔진 고장 등 계기판에 표시되는 주요 정보를 운전자에게 음성으로 안내해 준다. 전조등을 켜지 않고 터널에 진입하자 바로 "전조등이 꺼져있습니다"라는 안내멘트가 나왔다.

쏘렌토R에는 최고출력 200마력, 최대토크 44.5kg·m의 R2.2 디젤 엔진이 탑재됐다. 주행 성능의 경우 가속페달을 꾹 밟으면 초반 응답성이 다소 무딘 편이다.

경기도 화성 우정읍 이화리에 있는 기아차 화성공장에서 출발해 서신면 전곡리에 있는 전곡항까지 왕복 62㎞구간을 달렸는데 시속 130km까지 별다른 스트레스 없는 가속력을 보여줬다.

곡선주로를 딱 붙어 나가는 느낌도 나쁘지 않았다. 하지만 시속 180km 이상까지는 곧은 도로에서도 속도를 올리기가 힘겹다.

하지만 요철이 심한 노면을 달릴때는 최근 출시된 동급의 현대차 신형 싼타페보다 차체가 크게 요동치는 느낌이다.

과속 방지턱을 넘을 때 운전자에게 전해지는 충격도 생각보다 컸다. 동급 SUV 모델과 비교할 때 편안한 주행감은 아니다.

종합하면 뉴 쏘렌토R은 편의사양과 주행성능에서 기존 모델을 뛰어넘었다. 하지만 디자인과 편안한 주행감각쪽에 초점을 두면 다소 아쉬운 부분도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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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정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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