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력 10%, 연비 25% 향상… 시트재질, 편의사양 등 고급화.첨단화

BMW가 부분 변경된 신형 7시리즈로 '럭셔리카 시장의 리더'라는 존재감을 다시 한번 드러낼 채비를 마쳤다.
지난 23일(현지시간) 러시아 제2의 도시인 쌍트페테르부르크. 러시아의 M 전용매장인 M파크에서 출발해 교외와 도심을 오가는 80km 코스를 오가는 글로벌 시승회가 열렸다.
시승모델은 750Li 모델. 외관은 전반적으로 기존 7시리즈와 별반 달라진 게 없다. 풀 LED 헤드라이트를 달았고 키드니 그릴을 좀 더 두드러지게 한 정도다.

실내는 확실히 달라졌다. 가장 먼저 눈에 들어오는 것은 계기판이다. 시동을 걸기 전에 아무것도 보이지 않는 '흑판' 같다가 시동을 걸 때 네 개의 원형 계기판이 모습을 드러낸다.
계기판은 스포츠 모드를 선택하면 오렌지색으로 변하고 속도계가 디지털 방식으로 바뀐다. 에코모드는 파란색으로 변한다. '운전하는 재미'라는 BMW의 원칙에 충실한 변화다.
시트의 재질은 기존 7시리즈와 확연히 구분된다. 시각적으로도 좋아졌고 촉각으로 만졌을 때 훨씬 더 고급한 느낌을 받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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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인치 뒷좌석 모니터는 기존 모델이 구식 컴퓨터 모니터의 이미지라면 신형은 태블릿PC같은 인상을 준다. 뱅앤올룹슨의 오디오시스템을 갖췄고 16개의 스피커에서 나오는 소리는 구형과 비교할 수 없다.
7시리즈는 새로운 엔진을 사용하고 전 차종에 8단 자동변속기가 기본사양으로 넣어 변속감이 더욱 부드러워졌다.
플래그십인 760i는 12기통 가솔린 엔진을 썼지만 750i의 경우 8기통의 가솔린 엔진을 사용했다.
8기통 엔진은 배기량이 4395cc이며 최고 출력은 450마력이다. 2000~4500rpm에서 66.25.kg.m의 최대 토크를 발휘한다.

정지상태에서 시속 100km까지 4.8초에 주파한다. 평균연비는 11.6km/L이다. 기존 모델에 비해 출력은 최대 10%, 연비는 최대 25% 향상됐다.
교외에서 시내로 되돌아 오는 길엔 하이브리드 모델을 탔는데 전기모터과 보조적인 역할을 했던 기존 모델과 달리 시속 60km까지 전기로만 달릴 수 있어 연비성능이 더 좋아졌다.
주행성능은 순식간에 파워풀하게 치고 나가는 기존 모델의 다이나믹함을 잃지 않으면서도 부드러웠고 특히 전동스티어링휠은 조작의 편의성이 높아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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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안 로버슨 MBW 판매 및 마케팅 총괄사장이 7시리즈의 안락함을 계속 강조했는데 전 차종의 뒷바퀴에 스프링 대신 에어 서스펜션을 넣어 편안함을 높인 것 역시 이런 맥락이다.
새로 선보인 커넥티드 드라이브는 보행자 인식기술과 스톱앤 스타트, 눈부심 방지를 위한 LED 하이빔 어시스트, 피로를 감지할 수 있는 액티브 프로텍션 등 최첨단 기능을 담았다.
특히 액티브크루즈컨트롤의 경우 차를 정지시키는 기능이 추가됐다. 돌발상황이 발생하거나 할 경우 경고신호가 발동되고, 차가 스스로 속도를 줄이거나 멈추게 된다.
신형 7시리즈는 한국에는 9월초에 출시된다. 가격은 기존 모델(1억2030만~2억6900만원)과 별반 차이가 없을 것으로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