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승기]"경차 연비"라는 뉴SM3 몰아보니, "오~"

[시승기]"경차 연비"라는 뉴SM3 몰아보니, "오~"

안정준 기자
2012.08.28 16:33

준중형 구매요건 1위 '연비'에 방점, 도심주행에 강하다

르노삼성이 마침내 준중형 세단 '뉴 SM3'의 페이스리프트 모델을 내놓았다. 극도의 판매부진 속에 사운을 걸고 회심의 카드를 꺼내 든 것.

준중형 모델 최대 구매요건인 연비를 경차 수준으로 향상시켰고 편의사양도 강화했다며 르노삼성은 나름 기대를 걸고 있다. 이 차를 지난 26일 직접 타 봤다.

일단 디자인은 군더더기 없이 심플하다. 라디에이터 그릴은 상하단 분리형 매시 타입으로 기존 모델보다 과감한 인상을 준다.

하단 범퍼의 볼륨감도 배가시켰고 프로젝션 헤드램프에 블랙 베젤을 가미해 세련미를 부각시켰다.

기존 색상에 '오리엔탈 레드'와 '에보니 브라운'등 2개 컬러도 추가해 선택의 폭도 넓어졌다.

트렁크 크롬 가니시는 얇아져 기존 모델의 다소 껑충했던 느낌을 없앴다. 전반적으로 디자인이 주는 느낌은 전형적인 도심형 준중형 세단의 그것이다.

운전석에 앉으면 동급 최초로 적용된 다이내믹 컬러 디지털 클러스터가 눈에 들어온다.

속도가 디지털 수치로 표현돼 시인성이 개선됐다. 주행 중에는 연비 표시 바 그래프가 순간 연비를 알려준다.

크루즈 컨트롤과 스피드 리미터 기능이 작동할 때는 초록색과 빨간색 라이트가 미터 클러스터 테두리에 표시돼 안전한 운전에 도움이 되도록 했다.

전자식 파킹 브레이크 장착으로 센터 콘솔부분 수납공간이 넓어진 점도 인상적이다. 오디오 버튼의 크기를 더한 대신 개수는 줄여 깔끔한 느낌도 배가됐다.

뉴 SM3에 최초로 탑재된 스마트 커넥트 인포테인먼트 시스템으로 편의성도 좋아졌다.

스마트커넥트는 SK의 3D 티맵을 차량용으로 개발한 것으로 실시간 교통정보를 이용할 수 있다.

와이파이(Wi-Fi) 테더링을 통해 스마트폰과 내비게이션이 연동돼 음악을 내비게이션에 전송해 감상할 수 있었다.

실내 공간은 준중형 이상의 크기다. 마치 중형급처럼 느껴진다.

차량 실내공간을 나타내는 축거 자체는 2700㎜로 기존모델과 크게 달라지지 않았지만 특히 뒷자리에 탑승할 경우 한층 넓어진 느낌을 준다. 앞뒤 시트배열을 달리해 공간감을 키운 덕분이다.

시동을 걸면 보닛을 넘어 낮은 엔진음이 들려온다. 귀를 기울이지 않으면 시동이 걸린지 눈치 채기 힘들 만큼의 정숙성이다.

가속페달을 밟으면 부드럽지만 빠르게 앞으로 차체가 튀어나간다. 빠른 초반 응답성이다.

하지만 페달을 깊숙히 밟아 급가속을 할 경우 엔진 회전계수가 분당 5000회로 올라가며 다소 거친 엔진음이 들린다.

도심에서 엔진 회전수를 최대한 줄이며 연비 위주의 주행을 하기에 알맞은 세팅이다.

가장 인상적인 부분은 연비였다. 이날 시승 코스는 경기도 안산의 유리섬에서 인천공항 전망대까지 왕복 약 130㎞가량의 구간이었다.

시승코스 전부를 돌고 트립컴퓨터에 찍힌 연비는 13.8km/ℓ 였다. 제원상 연비가 15km/ℓ(신연비 기준) 이라는 점을 감안하면 실연비 또한 탁월한 셈이다.

뉴 SM3에 탑재된 H4Mk엔진은 최대출력 117마력, 최대토크 16.1kg.m의 성능을 보인다.

트윈인젝터를 적용해 연비를 최적화한 이 엔진은 현재 닛산 쥬크, 큐브 등에도 탑재된다.

여기에 기존 CVT에 보조변속기를 추가하고 연비효율을 높인 무단 변속기 X-CVT를 맞물리며 초기 가속성능과 정속 주행성능도 높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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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정준 기자

안녕하세요. 국제부 안정준 기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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