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3년형 토러스, 포드차의 재발견

2013년형 토러스, 포드차의 재발견

강기택 기자
2012.09.01 09:35

[시승기]포드의 대형 세단, 토러스...럭셔리를 말하다

↑2013년형 토러스
↑2013년형 토러스

토러스는 포드의 베스트셀링 모델이자 포드를 대표하는 대형세단이다. 헐리우드의 블록버스터 영화 ‘맨인블랙3’에서 주인공인 윌 스미스가 탔던 차로 유명하기도 하다.

1985년 출시 이래 2011년까지 전세계에서 900 만 대 이상 판매됐지만 국내 판매는 저조했다. 독일산이나 일본산에 비해 미국산 차에 대한 선호도가 떨어졌던 게 가장 큰 원인이다.

2013년형 토러스는 2010년형 모델의 페이스리프트다. 리어범퍼와 LED 테일램프의 모양을 바꾸는 등 일부 변화를 줬으나 직선 위주의 남성적 이미지는 크게 달라지지 않았다.

이 차를 처음 접하는 이들은 외관보다는 오히려 실내에서 감탄하게 된다. 소재나 디자인이 전반적으로 고급하고 아늑한 느낌을 준다.

가운데에 원형의 속도계를 배치하고 왼쪽에 연료계, 오른쪽에 인포테인먼트를 배치한 계기판의 모양이 독특한데다 센터페시아의 조작버튼이 터치식인 점이 눈에 띤다.

특히 야간주행 때 실내에 켜지는 푸른 빛의 무드등은 일품이다. 조명 하나로 차의 분위기가 달라져 보인다.

시동을 켰을 때나 주행 때의 정숙성도 나무랄 데 없다. 자유로와 북악스카이웨이를 달렸는데 초기 응답성이나 고속주행의 안정감 등에서 후한 점수를 줄 만했다.

기자가 탄 3.5 리미티드 모델은 3.5L V6 Ti-VCT엔진을 채택했고 6단 셀렉트시프트(SelectShift) 자동 변속기를 탑재했다. 최대출력 295마력이고 최대토크는 35.1kg.m이다.

코너를 돌 때 앞쪽 휠 안쪽에 미세하게 브레이크를 거는 토크 벡터링 컨트롤과 속도를 줄이지 못한 채 커브길에 진입했을 때 작동하는 커브 컨트롤 덕분에 코너링도 부드럽다.

연료 효율성을 높이기 위한 자동 연료 차단 기능도 넣어 표준연비는 7.9(도심), 11.7(고속도로).9.2(복합)이다. 도심주행에서는 표준연비를 밑돌고 고속도로에서는 웃돈다.

390와트 12개 스피커를 갖춘 소니의 서라운드 오디오 시스템을 넣었고 댑티브 크루즈 컨트롤 및 충돌 알림 시스템 등의 안전사양을 탑재했다.

전장이 5153mm으로 1560mm인 에쿠스에 가까운 대형차급이고 트렁크 역시 국산 대형차보다 작지 않아 보인다. 다만 휠베이스는 2727mm로 그랜저(2845mm)보다 짧다.

판매 가격은 부가가치세를 포함할 경우 SEL 모델이 3875 만원, 리미티드 모델이 4455만원이다.

토러스는 올 가을 포드의 대표적인 고출력, 고연비 엔진인 에코부스트 2.0을 얹은 모델도 출시된다.

↑2013년형 토러스 내부의 모습
↑2013년형 토러스 내부의 모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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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기택 기자

비즈니스 저널리즘의 최고 경지, 머니투데이의 일원임을 자랑스레 여깁니다. 독창적이고, 통찰력 넘치는 기사로 독자들과 마주하고자 합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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