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ar&Life]가속성 7인승 수입모델 중 으뜸, 가격과 연비는 약점

"가격과 연비만 좀 더 받쳐 줬다면…"
인피니티의 7인승 수입차 'JX'를 타보고 난후 소감이다. 그 나머지는 모두 마음에 들었다. 시판되는 7인승 수입차들을 대부분 타봤지만 가속페달에 대한 반응과 실내공간의 활용도, 승차감 및 안락감 등에서 JX만큼 기대에 부응한 차는 없었다.
국산 SUV모델의 경우 뒷 트렁크공간을 3열 시트로 활용해 7인승으로 내놓았지만 사실상 짐 싣는 트렁크공간이 너무 비좁아 큰 짐을 넣기는 힘들다. 하지만 JX는 3열 시트를 접지 않아도 트렁크 용량이 447리터로 쏘나타(464리터)와 맞먹는다.
3열 시트를 접으면 1277리터, 2열 시트까지 마저 접으면 최대 2166리터까지 늘어난다. 웬만한 소형 책상도 들어갈 수 있는 공간이다. 유모차를 접지 않고 통째로 넣어도 실내공간이 넉넉하며, 캠핑 용품같은 큰 짐을 싣기에도 안성맞춤이다.
출력은 265마력, 토크는 34.3kg.m다. 2톤이 넘는 중량에도 불구하고 응답성은 놀라울 정도로 빨랐다. 특히 고속주행 성능이 인상적이었다. 어지간한 독일 중소형 세단의 가속성 못지않게 조금만 가속페달을 밟아도 잘 치고 나갔다.
좀 더 스포티한 주행을 원한다면 스포츠, 에코, 스노우, 스탠다드로 이루어진 4가지 드라이브 모드 중 스포츠로 선택해 더욱 다이내믹한 드라이빙을 즐길 수 있다.
다른 차에서 스포츠 모드를 놓고 달리면 차는 잘 나가더라도 변속 충격으로 승차감이 떨어지기 쉬운데 JX는 인피니티 최초로 무단변속기를 적용해 이런 문제를 해결했다.
아울러 진동과 소음을 감소시켜 일반 모드와 별 차이 없는 승차감을 유지했다. 여기엔 전륜의 독립식 스트럿 서스펜션과 후륜의 독립식 멀티링크 서스펜션도 일조했다.
전자제어시스템을 통해 바퀴 동력배분을 최대 50:50까지 실시간으로 제어해 줘 평상시에도 안락한 승차감이 유지되고, 미끄러운 노면에서는 더욱 안정적으로 주행할 수 있게 도와준다는 게 인피니티의 설명이다.
계기판 중앙 4.2인치 풀 컬러 '인텔리전트 뷰(Intelligent-View)' 또한 인피니티 최초로 적용돼 운전 중에도 차량 상태를 한눈에 보여준다.
가격은 6750만~7070만원으로 토요타의 시에나, 포드의 익스플로러에 비해 비싸다. 연비는 8.4km/ℓ(복합연비 AWD기준)다. 연말까지 개별소비세 인하로 80만원 정도 가격이 할인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