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 증시는 11일(현지시간) 애플과 텍사스 인스트루먼트 등 기술주 주도로 비교적 큰 폭 상승했다. 하지만 오후 들어 재정절벽 협상이 크리스마스 전까지 타결되지 못할 것이란 전망이 나오면서 상승폭을 줄였다.
이날 다우지수는 78.56포인트, 0.60% 오른 1만3248.44로 거래를 마쳤다. 인텔이 2.84% 오르며 다우지수를 끌어올렸다. 다우지수는 한 때 100포인트 이상 올랐으나 재정절벽 우려에 상승폭이 깎였다.
S&P%00 지수는 9.29, 0.65% 상승한 1427.84로 마감했다. 다우지수와 S&P500 지수는 5거래일째 상승세다.
나스닥지수는 35.34포인트, 1.18% 급등한 3022.30을 나타내며 3000선 고지를 회복했다. 이날 모간스탠리 하이텍35 지수는 1.91% 오르고 필라델피아 반도체 지수는 2.49% 급등했다.
S&P500 지수의 10대 업종 가운데 기술업종이 큰 폭으로 오른 반면 유틸리티 업종은 떨어졌다.
◆민주당-공화당, 재정절벽 상호 비난전 재개
존 베이너 하원의장은 이날 버락 오바마 대통령이 재정절벽 협상을 "느리게 진행시키고 있다"며 정부가 재정지출을 어떻게 줄일지 좀더 구체적으로 제시해야 한다고 말했다.
그는 "솔직해지자. 우리는 아무 것도 내놓지 못했다. 우리가 제안한 계획은 대통령이 요구한 균형 잡힌 접근법과 일치되는 것이었다"고 말했다.
또 "우리는 여전히 균형 잡힌 접근법의 하나로 대통령이 어떤 재정지출을 기꺼이 줄일 예정인지 백악관의 대답을 기다리고 있다"고 밝혔다.
이어 "대통령의 재정적자 지출 삭감은 어디 있는가"라며 "백악관이 이 과정을 서서히 진행시킬수록 우리 경제는 재정절벽에 더 가까이 다가가게 된다"고 지적했다.
이에 대해 해리 리드 민주당 상원 원내대표는 오후 3시 넘어 오바마 대통령이 공화당에 새로운 재정지출 감축안을 제시하지 않을 것이며 크리스마스 전에 재정절벽 협상이 타결되기 어려울 것이라고 밝혔다.
낸시 펠로시 민주당 하원 원내대표도 오바마 대통령과 민주당은 자신들이 지지할 수 있는 재정지출 감축 내용을 밝혔다고 반박했다. 이어 오바마 대통령이 촉구하고 있는 고소득층을 제외한 감세 연장안을 하원에서 표결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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앞서 미치 맥코넬 공화당 상원 원내대표는 "대통령은 우리의 대화가 모두 세금에 관한 것이라고 생각하는 것처럼 보이며 그것이 기자들이 쓰는 전부"라며 "어떻든 나머지 사람들은 기이하게 정부의 지출이 완전히 제어 불가능한 상태라는 사실과 그 자신이 바로 균형을 주장했다는 사실을 잊어버리는 것 같다"고 말했다.
◆애플 간만에 주가 반등..中 아이폰5 판매 호조
애플이 이날 2.11% 반등하며 최근 급락을 만회하려 시도했다. 이날 중국의 통신사 유니콤은 아이폰5 판매를 시작한 첫 주 동안 30만건 이상의 선주문을 받았다고 밝혔다.
토페카 캐피탈 마켓은 애플의 펀더멘털이 강하게 유지되고 있으며 주가가 최근의 급매도에서 재빨리 반등할 것으로 기대한다며 긍정적인 전망을 제시했다. 애플은 지난 10거래일 가운데 7거래일 하락했으며 지난 한달간 7% 이상 떨어졌다.
하지만 맥글레란 마켓 리포트의 편집장이자 기술적 분석가인 톰 맥클레란은 애플의 주가는 이미 고점을 지났다고 판단했다.
맥클레란은 "이번주 기분 좋은 폭발이 예정대로 이뤄지겠지만 내년에는 더 많은 손상이 있을 것"이라며 "애플 주식에 좋은 시기가 아니다"라고 말했다. 하지만 "기업으로서 애플은 여전히 위대하고 여전히 혁신하고 있으며 커다란 일들을 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11~12일 FOMC, QE4 발표될 것으로 전망
월스트리트 저널(WSJ)이 7~11일 59명의 이코노미스트들을 대상으로 설문 조사한 결과 89%가 연준이 매달 400억달러의 모기지 증권 매입, 즉 3차 양적완화(QE3)를 지속할 것으로 전망했다.
또 72%는 올해 말로 단기 국채를 팔아 장기 국채를 사는 오퍼레이션 트위스트가 종료되면 새로운 전면적 국채 매입, QE4로 대체할 것으로 예상했다. 트위스트를 대체할 새로운 부양책을 발표하지 않을 것이란 대답은 4%에 불과했다.
하지만 절반이 넘는 52%가 연준이 채권 매입을 중단해야 한다고 대답해 지속적인 채권 매입을 지지한다는 응답 48%를 넘어섰다.
웰스 파고 증권의 수석 이코노미스트인 존 실비아는 "그것이 시장의 가격을 왜곡하고 미래의 문제를 만들기 시작했다"며 연준의 채권 매입이 고용시장의 문제를 크게 완화하는 효과도 없이 장기 국채 가격을 너무 비싸게 만들고 있다고 지적했다. 그는 "연준은 물러날 필요가 있으며 금리가 약간 오르도록 내버려 둬야 한다"고 덧붙였다.
연준은 현재 매달 400억달러의 모기지 증권 매입으로 매달 400억달러씩 자산이 확대되고 있다. 450억달러의 장기 국채 매입분은 그만큼의 단기 국채를 매각한 돈으로 이뤄지기 때문에 자산 확대 효과가 없다. 하지만 전면적 국채 매입, QE4를 도입하면 매달 연준이 자산 확대분은 더욱 커지게 된다.
◆伊증시 1.5% 반등..美 유가, 6거래일만에 상승
미국 상무부는 지난 10월 도매재고 지수가 0.6% 상승했다고 밝혔다. 이는 블룸버그가 집계한 전문가 예상치 0.4% 상승을 웃도는 것이다. 다만 지난 9월 1.1% 상승에 비해서는 소폭 둔화된 것이다.
이날 유럽 주요 증시는 일제히 반등했다. 스톡스 유럽 600 지수가 0.16% 올랐고 전날 마리오 몬티 총리의 사임 소식에 2% 이상 급락했던 이탈리아 증시도 1.51% 반등했다.
독일의 12월 ZEW 경기심리지수는 6.9로 전문가 예상치 -12.0과 전날 -15.7을 훌쩍 뛰어넘었다.
미국 원유 1월 인도분 선물가격은 이날 배럴당 23센트, 0.3% 오른 85.79달러로 체결됐다. 6일반의 반등이다. 지난 5일간 미국 원유 선물가격은 4% 이상 급락했다.
금 2월 인도분 선물가격은 온스당 4.80달러, 0.3% 떨어진 1709.60달러로 마감했다.
달러는 FOMC에서 새로운 국채 매입이 발표될 것으로 예상되는 가운데 하락했다. 미국 국채가격은 다음날 FOMC 성명 발표를 앞두고 하락해 10년물 국채수익률이 1.656%로 2주일 이상만에 최고치로 올라갔다.
텍사스 인스트루먼트는 올 4분기 이익과 매출액 전망 범위를 축소하면서 3.99% 급등했다.
페이스북은 캡스톤 리서치가 목표주가를 26달러에서 35달러로 상향 조정했지만 0.1% 오르는데 그쳤다. 페이스북은 연말 쇼핑 시즌을 맞아 스타벅스, 매그놀리아 컵케이크 등 100여개 유통 파트너에서 사용 가능한 기프트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