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항공 2분기 매출 5조 '역대 최대'…영업이익은 34%↓

대한항공 2분기 매출 5조 '역대 최대'…영업이익은 34%↓

임찬영 기자
2026.07.13 17: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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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달 16일 인천공항에서 대한항공 여객기가 착륙하고 있다./사진= 뉴시스
지난달 16일 인천공항에서 대한항공 여객기가 착륙하고 있다./사진= 뉴시스

대한항공(25,850원 ▼900 -3.36%)이 올해 2분기에 역대 최대 매출을 기록했다. 유가 상승에 따른 연료비 부담으로 영업이익은 전년 동기보다 감소했지만 매출과 영업이익 모두 증권가 전망치를 웃돌았다.

대한항공은 별도 재무제표 기준 올해 2분기 매출이 5조199억원으로 잠정 집계됐다고 13일 밝혔다. 지난해 2분기 3조9859억원보다 25.9% 증가한 수치다. 직전 분기인 올해 1분기와 비교해서도 11.2% 늘었다.

반면 2분기 영업이익은 2618억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34.4% 감소했다. 유가 상승에 따른 연료비 증가 등이 수익성에 영향을 미쳤다. 직전 분기 영업이익 5169억원과 비교하면 49.4% 줄었다.

다만 매출과 영업이익은 증권가 기대치를 넘어섰다. 증권가가 제시한 2분기 매출 컨센서스는 4조7935억원으로 실제 매출이 전망치를 약 4.7% 웃돌았다. 영업이익도 컨센서스인 624억원의 약 4.2배에 달했다.

당기순이익은 적자로 전환됐다. 대한항공은 올해 2분기 973억원의 당기순손실을 기록했다. 지난해 2분기에는 3959억원의 순이익을 냈다. 증권가가 예상한 당기순손실 87억원보다도 폭이 컸다. 법인세비용 차감 전 계속사업이익도 973억원 적자를 기록했다.

상반기 누적 매출은 9조5350억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 7조9418억원보다 20.1% 증가했다. 누적 영업이익은 7787억원으로 3.8% 늘었다. 반면 누적 당기순이익은 1454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75.3% 감소했다. 법인세비용 차감 전 계속사업이익도 2240억원으로 72% 줄었다.

사업별로는 2분기 여객 사업 매출이 2조8479억원으로 전년 동기보다 4514억원 증가했다. 유가 상승으로 한국발 여객 수요가 다소 위축됐지만 중동 지역 환승 수요와 방한 수요가 늘었다. 대한항공은 이에 맞춰 주요 노선 공급을 확대해 수익성을 확보했다.

화물 사업 매출은 1조5419억원으로 지난해 2분기보다 4865억원 늘었다. 글로벌 인공지능(AI) 관련 투자 확대와 K-뷰티 수출 호조 등에 힘입어 항공화물 수요가 증가했다. 고부가가치 화물을 적극적으로 유치하고 부정기편을 운영하는 등 탄력적으로 노선을 운영한 점도 매출 증가에 기여했다.

대한항공은 3분기 유류할증료 인하와 하계 성수기 효과로 여객 수요가 반등할 것으로 내다봤다.

대한항공 관계자는 "해외발 수요가 이어지는 가운데 한국발 여객 수요도 회복되면서 양방향 수요가 강세를 보일 전망이며 화물 사업에서는 AI 연관 산업 등 성장 수요를 적극적으로 유치해 안정적인 수익 기반을 확보할 것"이라며 "대외 환경 변화에 맞춰 공급을 기민하게 조정해 매출과 수익을 극대화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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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찬영 기자

산업1부에서 자동차, 항공, 물류 산업을 취재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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