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평]창업의 시대…창업성공 실전지침서

[서평]창업의 시대…창업성공 실전지침서

이윤재 기자
2013.05.14 11:00

실패하지 않는 창업의 6가지 원칙

더벨|이 기사는 05월14일(10:56) 자본시장 미디어'머니투데이 thebell'에 출고된 기사입니다.

시대가 창업을 요구하고 있다. 평균 수명 100세 시대에 고용불안에서 벗어나기 위해 많은 이들이 창업을 택한다. 정부는 '창조 경제'를 외치며 창업자들에 대한 아낌없는 지원정책을 펼치는 중이다. 하지만 창업 2년후까지 살아남는 기업은 49.1%에 불과하다. 매년 수많은 창업관련 서적들이 나오고 있지만 정작 예비창업자들에게는 도움이 안되는 경우가 부지기수다.

이 책에서 저자는 전문컨설턴트로서 쌓아온 내공과 노하우를 유감없이 발휘하고 있다. 때로는 겸손하고 진솔한 창업도우미 역할을 겸하고 있다. 6가지 핵심 원칙을 선정해 예비창업자들에게 창업로드맵을 제시한다. 독자들은 든든한 전문가를 아군으로 맞이하는 셈이다.

저자는 서울대학교와 동 대학원 법학과를 졸업하고 1990년부터 한국장기신용은행에 입사해 9년간 중소기업부터 대기업까지 여신심사와 사후관리업무를 담당했다. IMF이후 은행을 나와 컨설팅 사업을 시작하며 벤처기업과 삼성, LG, KT 등 다양한 기업들을 컨설팅하고 인큐베이팅했다.

제1원칙으로 저자는 '첫 사업, 밑그림부터 잘 그려라'를 꼽았다. 사업의 목적과 규모를 확실히 정해야만 창업 이후 흔들리지 않는다는 것이다. 역량에 맞게 현실적인 목표를 정하고 계획을 세우는 것이 반드시 필요함을 강조한다. 1000만원을 가지고 10억 원을 버는 창업을 찾기는 힘들다. 하지만 1억 원을 벌 수 있는 창업은 가능하다. 영원히 목표를 낮추란 말이 아니라 일차적으로 잠시 낮추자는 제안이다.

상품을 전문화하고 특화시켜 시장규모와 고객의 구매 패턴에 맞게 출시해야 하는 자세가 필요하다. 스마트폰 열풍 속에서 장갑을 끼고도 조작할 수 있는 제품이 나왔다. 대부분의 고객들이 한 켤레 이상의 장갑을 가지고 있지만 또 사게 된다. 고객이 사는 것은 물건이 자기에게 주는 가치다. '아이템은 신중하게 골라라'가 저자가 제시하는 제2원칙이다.

제3원칙과 4원칙은 '경쟁에서 이겨야 한다'와 '판매전략을 세워라'이다. 창업은 단순한 경쟁이 아니다. 동일업종은 물론 동종업계, 나아가 신규진입자까지 고려해야 한다. 경쟁에서 이길 수 있는 킬러콘텐츠 개발에 집중하고 또 집중해야 함을 조언한다. 저자는 국민게임으로 불렸던 '애니팡'의 성공요인으로 카카오톡과 만나 고객들에게 효과적으로 다가갔다고 지적했다. 창업도 마찬가지다. 상품 특성과 소비자의 소비패턴에 대한 이해를 통해 고객이 모여있는 판매루트를 확보해야 한다는 정보를 담았다.

제5원칙은 '끊임없이 의심하고 확인하라'는 조언이다. 관리당국의 허가나 인증 필요 여부 등 사업의 법적 제약조건을 확인하는 작업을 습관화해야 한다. 또한 내 사업에 대한 여론 등 사회적 제약 조건과 분위기를 살필 수 있는 통찰력도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마지막인 제6원칙은 '손익계산을 철저히 하라'다. 예상 수익을 산정시에는 신중해야 하는 것은 너무나도 당연하다. 오히려 저자는 세상이 나에게만 큰 이익을 안겨줄 정도로 녹록한 곳은 아니라는 점을 지적하며 너무 많은 수익이 날 때 의심의 눈초리를 키울 것을 충고한다.

이 책은 다른 창업관련 서적들과는 달리 구체적인 핵심 원칙들을 제시해 독자의 눈높이로 구성했다. 예비창업자들이 가지는 어려움과 자칫 놓치기 쉬운 요소들을 적절히 배치했다. 기왕에 하는 창업이라면 성공해야 하는데 이보다 좋은 실전 지침서는 없을 것이다. △윤성구 지음 △비아북 △1만 3000원 △215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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