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펜에 마우스 왼쪽 버튼 기능 접목 "초보자도 쉽게"

삼성전자(189,000원 ▼700 -0.37%)가 4일(현지시간) 공개한 ‘갤럭시 노트3’는 노트 시리즈 인기를 가능케 했던 ‘S펜’을 누구나 쉽게 사용할 수 있도록 하는데 초점이 맞춰졌다. 한마디로 ‘S펜 종결자’다.
겉모습은 얼핏 보면 갤럭시 노트2와 크게 다르지 않다. 넓은 화면이 주는 시원한 느낌은 그대로다. 실제 화면은 전작에 비해 다소 커졌다. 갤럭시 노트2는 5.5형인 반면 갤럭시 노트3는 5.7형으로 약간 커졌지만 베젤이 줄어들어 실제로는 더 화면이 커보인다.
배터리 용량도 3200mAh로 커져 이용시간도 대폭 늘어났다. 1080p 사이즈의 동영상을 재생할 경우 기존 갤럭시 노트2는 재생시간이 9시간 7분이었지만 노트3는 13시간 10분으로 늘어났다. 720p의 경우 재생시간은 각각 11시간 28분과 14시간 54분으로 차이를 보인다.
케이스는 한결 고급스러워졌다. 스티치를 넣어 장인들이 가죽을 한땀한땀 바느질한 느낌이 묻어난다.
◇ S펜 진화의 끝 ‘에어 커맨드’… 마우스 왼쪽 버튼?

S펜은 한 단계 더 진화했다. 이번에 새롭게 도입된 ‘에어 커맨드’는 S펜을 누구나 손쉽게 사용할 수 있도록 해 준다. 점, 원, 네모 이 세 가지만 기억하면 누구나 사용할 수 있다.
S펜을 화면 위에 가져간 다음 S펜 버튼을 누르면 5가지 주요 기능들이 부채모양으로 화면에 나타난다. 일종의 마우스 왼쪽 버튼이 S펜과 결합한 셈이다. 과거 S펜에 익숙하지 않은 사용자라면 메뉴를 불러내는데 다소 힘들었던 단점을 완벽하게 보완했다.
먼저 에어 커맨드에 포함된 ‘액션 메모’ 기능은 손글씨로 메모한 정보를 인식해 전화를 걸거나 번호를 저장하고 지도 위치 찾기 등을 바로 연결 시켜준다.
또 ‘스크랩북’은 화면에 떠 있는 모든 것을 손쉽게 저장할 수 있게 해 준다. 웹이나 이미지, 동영상 등 포맷에 제한 없이 쉽게 S펜으로 저장할 수 있다. 예를 들어 인터넷 검색에서 메모가 필요한 부분을 발견하면 S펜으로 주변에 원을 그리면 관련 내용이 그대로 저장된다. 과거 필요한 부분에 맞춰서 펜으로 드래그해야 했던 불편함이 사라졌다.
특히 스크랩한 내용은 원본 상태와 동일하게 유지된다. 원본에 다른 웹페이지와 연결된 부분이 있다면 스크랩한 내용을 불러와도 바로가기 기능을 사용할 수 있다. 단순히 화면을 캡쳐해 이미지 파일로 저장하는 것과는 차원이 다른 셈이다.
독자들의 PICK!
반대로 e북이나 문서를 보다 아이디어가 떠오른다면 ‘캡쳐 후 쓰기’를 활용하면 된다. 화면 전체를 캡쳐한 후 S펜으로 아이디어를 바로 적어 넣을 수가 있다.
이밖에도 S파인더는 어느 화면에서나 콘텐츠 종류에 상관없이 저장된 내용을 검색해 한번에 찾아준다. 펜 윈도 기능은 잠깐 필요한 애플리케이션을 빠르게 실행시킬 수 있게 해 준다.
◇ 한꺼번에 여러 작업 가능 ‘멀티 윈도’+'팬 윈도'

큰 화면을 2개로 나눠 여러 작업을 한 번에 처리할 수 있는 ‘멀티 윈도’도 노트 시리지 인기비결 가운데 하나다. 갤럭시 노트3의 멀티 윈도는 더 강력해졌다.
화면을 2개로 분할해 각각 다른 애플리케이션을 실행할 수 있다. 인터넷에서 좋은 글을 발견하고 이를 친구에게 전달하려면 관련 글을 복사해서 저장해 놓은 다음에 문자메시지나 메신저 앱을 실행시키고 다시 붙여넣기를 해야 보낼 수 있었다. 하지만 멀티 윈도를 활용하면 메신저 앱을 실행시키고 관련 내용을 끌어오면 바로 전달이 가능하다.
앞서 소개한 에어 커맨드에 있는 '팬 윈도'와도 비슷하다. 예를 들어 친구와 챗온으로 여행계획을 세우고 있다고 가정하면 교통비와 숙박비는 어느 정도 예상되고 고속도로 통행료와 기름값 등의 문자가 오고가기 마련이다. 이럴 때 에어 커맨드 내의 팬 윈도를 실행하면 계산기와 시계, 연락처 등 자주 쓰는 프로그램 목록이 뜨게 된다. 이를 통해 계산기를 띄우면 한 화면에서 전체 비용을 쉽게 계산할 수 있다.

‘갤럭시 S4’에서 선보였던 그룹 플레이 기능도 진화했다. 하나의 음악을 여러 대의 갤럭시 S4로 재생해 웅장한 사운드를 즐길 수 있었던 것에서 벗어나 화면까지도 공유할 수 있다. 최대 5대의 갤럭시 노트3를 연결하면 일종의 대화면 멀티비전을 즐길 수 있다.
이밖에도 S노트에는 그래프를 쉽게 그릴 수 있는 이지 차트 기능이 더해졌고 ‘에버노트’는 삼성계정과도 연동돼 다른 모바일 기기에서도 불러올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