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승기] ‘작지만 매서운 차’ 미니 'JCW 컨트리맨'

[시승기] ‘작지만 매서운 차’ 미니 'JCW 컨트리맨'

김남이 기자
2014.01.18 07:42

[Car&Life]레이싱 튜닝브랜드 'JCW'...작지만 강한 주행성능이 매력적인 차

JCW 컨트리맨 /사진제공=BMW 코리아
JCW 컨트리맨 /사진제공=BMW 코리아

"작은 고추가 맵다”

딱 미니의 JCW 모델에 어울리는 속담이다. 미니의 고성능 모델인 JCW는 ‘작지만 매서운 차’다. 레이싱 튜닝 브랜드인 JCW는 1960년대 최고의 경주용차 제작자였던 존 쿠퍼가 설립했다. 미니가 ‘잘 달리는 차’를 지향한다면 JCW는 ‘더 잘 달리는 차’를 목표로 한다.

본래는 미니와 따로 운영되는 회사였지만 2007년 BMW 그룹이 인수하면서 인하우스 개념으로 함께 생산 판매되고 있다. 국내에서는 'JCW 해치백'과 'JCW 쿠페', ‘JCW 컨트리맨’ 등이 판매되고 있다. 이 중 ‘JCW 컨트맨’을 서울 광화문에서 상일IC를 오가며 타봤다.

외관은 보통의 미니보다 강한 인상을 준다. 검정색 바탕에 빨간색으로 포인트를 줬다. 또 차량의 앞쪽과 뒷쪽에 에어로다이내믹 키트를 적용했다. 맞춤 제작된 사이드 스커트, 19인치 경합금 휠도 공격적인 분위기를 자아낸다.

JCW 컨트리맨 실내 /사진제공=BMW 코리아
JCW 컨트리맨 실내 /사진제공=BMW 코리아

운전석에 올라 시동을 걸자 고카트 엔진의 날카로운 시동음이 들린다. 일반적인 미니도 조용한 편은 아니나 JCW로 튜닝된 모델은 좀 더 과격하다.

가속페달을 밟자 차량은 바로 반응했다. 1470kg의 차체에 최고출력 218마력, 최대 토크 28.6 kg.m( 오버부스트 시 30.6 kg.m)의 1.6리터 4기통 JCW 트윈 터보 엔진이 장착돼 가속은 시원하다. 정지상태에서 100km까지 걸리는 시간은 7초다.

곡선 도로에서 미니 특유의 주행 성능은 동일했다. 차체가 미끄러지지 않고 노면을 꽉 잡고 회전하는 느낌이다. 바로 반응하는 핸들링과 함께 작은 차체(전장 4133mm, 전폭 1789mm)가 어우러져 회전반경이 짧고 간결하다. 차량이 많은 도심 주행에서 유용하다. 또 ‘JCW 컨트리맨’에는 사륜구동 시스템이 적용돼 험한 도로와 날씨 조건에서도 안정감을 보여준다.

하체는 보통 미니의 차량보다 단단하다. 좀처럼 노면에서 뜨지 않고 붙어간다. 이에 노면의 요철과 챠량의 진동이 그대로 운전자에게 전달된다. 부드러운 주행감을 원하는 사람들에게 미니는 어울리지 않는다.

대부분의 차량이 쿠페형(2도어)인 미니 브랜드에서 ‘컨트리맨’은 4도어를 갖고 있다. 뒷좌석의 3인용 시트는 이동 및 각도 조절이 가능하고, 트렁크 적재공간은 350리터에서 최대 1170리터까지 확장할 수 있다. 평소 미니에 관심이 있었으나 쿠페형 및 적재공간 때문에 망설였던 사람들에게 ‘컨트리맨’은 좋은 선택이 될 수 있다.

‘JCW 컨트리맨’의 복합연비는 11.5km/l, 시승구간 동안 실연비는 10km/l 정도가 나왔다. ‘컨트리맨’의 디젤 모델보다는 연비가 조금 떨어진다. 또 6110만원의 다소 비싼 ‘JCW 컨트리맨’의 가격도 소비자들에게는 부담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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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남이 기자

인간에 관한 어떤 일도 남의 일이 아니다. -테렌티우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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