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뉴레인지로버 스포츠 "다이내믹 그 자체"

올뉴레인지로버 스포츠 "다이내믹 그 자체"

강기택 기자
2014.01.18 09:43

[시승기]온로드서 드라이빙 성능 극대화한 프리미엄 SUV

올뉴레인지로버 스포츠(사진=재규어랜드로버)
올뉴레인지로버 스포츠(사진=재규어랜드로버)

소통이 원활하다고 해서 함부로 엑셀레이터를 밟으면 안 된다. 반응이 빨라 앞차랑 부딪힐 수 있기 때문이다.

올 뉴 레인지로버 스포츠는 레인지로버 라인업 중 가장 스포티하고 다이내믹하다는 평가를 듣는다. 올 뉴 레인지로버와 비교하면 전체 부품 중 75%를 레인지로버 스포츠를 위해 새로 개발했다는 점이 차이가 나며 온로드에서 다이내믹 드라이빙 성능을 극대화시킨 것 역시 특징이다.

외관은 낮은 차체에다 멈춰 있을 때도 달리는 듯한 느낌이다. 스포츠 드라이빙을 표방하는 차 답다.

기존 모델과 비교해 전장은 62mm 길어졌지만, 전후방 오버행은 더 짧게 설계하고 전폭은 55mm를 넓히며 높이를 4mm 낮췄다. 낮지만 넓어 안정감이 높다.

그러면서 고유의 클램쉘 보닛, 플로팅 루프 및 강렬한 휠 아치 그래픽, 가로형 바디 라인과 독특한 라커 몰딩까지 레인지로버 모델임을 상징하는 주요 특징은 모두 살렸다.

실내는 럭셔리하다는 인상을 물씬 풍긴다. 옅은 갈색 가죽에 살짝 기울어진 대시보드를 넣었는데 사틴 크롬, 알루미늄 등의 마감재가 고급스러움을 강조한다.

서초구 양재동에서 강변북로, 내부순환로, 국민대 입구 램프를 거쳐 광화문까지 이 차를 타고 달렸는데, 주행은 힘이 넘치면서도 안정적이다. 아무런 속도감도 없이 100km/h를 훌쩍 넘어선다. 최고출력은 292마력, 최대토크 61.2는 빈말이 아니다. 제로백은 7.2초. 곡선주행에서 자세를 바로 잡는 능력도 뒤지지 않는다.

올뉴레인지로버(사진=재규어랜드로버)
올뉴레인지로버(사진=재규어랜드로버)

스티어링 휠의 크기는 작아지고 두께는 굵어져 스포츠카의 특성을 살렸다. 그립감이 뻑뻑하지 않아서 여성들이 운전하기에도 좋다.

센터페시아의 스위치 버튼은 기존 모델 대비 50% 줄였고, 대부분의 차량 기능은 8인치 터치스크린 모니터를 통해 직관적으로 조작할 수 있다. 랜드로버 고유의 드라이브 셀렉트가 아닌, 스틱 형태의 커맨드시프트를 채택했는데, 익숙해지기 전까지는 조작하기 불편하다. 시승 초반에 중립(N)에서 주행(D)으로 바꾸는 게 손에 익지 않아 잘 안 됐다.

넓어진 실내공간은 앞 좌석뿐 아니라 뒷좌석 탑승자들에게 편리하다. 가족들을 태웠는데 뒷좌석에서의 만족감이 높았다. 기존모델보다 뒷좌석의 무릎 공간이 24mm를 늘어났기 때문이다. 옥스포드 가죽을 사용한 시트의 감촉도 일품이다. 리클라이닝 및 60:40 폴딩 방식의 뒷좌석 시트를 적용해 다양한 목적에 맞게 변화를 줄 수 있다.

복합연비는 10.6(도심 9.2/고속도로 13.2)인데 주로 도심을 달렸는데 9.2를 넘어섰다. 가격은 1억1680만원~1억3690만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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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기택 기자

비즈니스 저널리즘의 최고 경지, 머니투데이의 일원임을 자랑스레 여깁니다. 독창적이고, 통찰력 넘치는 기사로 독자들과 마주하고자 합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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