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승기]SUV가 아닌 도심형 SAV, 3세대 BMW 'X5 30d'

[시승기]SUV가 아닌 도심형 SAV, 3세대 BMW 'X5 30d'

김남이 기자
2014.02.08 08:20

[Car&Life]오프로드와 도심주행을 모두 만족시키는 SAV...탁월한 주행성능 매력적

BMW, '뉴 X5' /사진제공=BMW 코리아
BMW, '뉴 X5' /사진제공=BMW 코리아

‘X5’는 BMW의 첫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으로 지난 99년 출시 이후 전 세계적으로 130만대 이상이 팔린 인기 차종이다. BMW는 ‘X5’를 소개할 때 SUV가 아닌 ‘SAV’(Sport Activity Vehicle)라고 설명한다. 오프로드 주행과 도심 주행 모두를 만족시킨다는 의미다.

3세대 ‘X5’는 지난해 11월 국내에 출시됐다. 국내에는 ‘X5 xDrive30d’ 5인승과 3열 시트가 추가된 7인승 모델, 그리고 고성능 모델인 ‘X5 M50d’ 등 총 3종이 판매된다. 이 중 ‘30d’ 5인승 모델을 서울 합정에서 강변북로를 거쳐 상일IC를 오가며 타봤다.

처음 본 외부디자인의 인상은 역동적이었다. 2세대보다 커진 헤드라이트와 BMW 특유의 키드니 그릴이 적용된 앞모습은 탄탄하고 공격적인 모습이다. 옆면 스웨이지 라인은 뒤로 갈수록 올라간다.

차체 크기는 2세대와 큰 차이가 없다. 휠베이스는 2933mm로 그대로고, 전장(4886mm)이 32mm 길어지고 전고(1762mm)가 3mm 낮아졌다. 전 세대에서 이미 최적의 디자인을 적용했기 때문에 크게 바꿀 필요가 없었다는 게 BMW의 설명이다.

시동을 걸자 디젤 엔진임에도 실내는 조용했다. ‘30d’에 탑재된 트윈파워 터보 엔진은 최고출력 258마력과 최대토크 57.1kg·m의 힘을 발휘한다. 최대토크 영역이 1500~3000rpm으로 낮아 치고나가는 힘이 좋다. 도심 주행에서 특히 유용하다. 가속은 부드러워 시속 100km까지 변속감 없이 올라간다.

SUV로 무게 중심이 상대적으로 높은 편이지면 회전구간에서 쏠림현상은 적었다. 스티어링 휠은 가벼운 느낌이었는데 조작에 대해 차량이 즉각적으로 반응하는 것이 느껴졌다. 때문에 연속된 회전에도 큰 무리 없이 주행했다.

드라이빙 퍼포먼스 컨트롤이 적용돼 원하는 운전모드(스포츠, 컴포트, 에코 등)를 선택할 수 있다. 운전모드에 따라 스티어링과 서스펜션의 움직임이 달라진다. 또 앞, 뒤 구동력 분배를 능동적으로 관리하는 상시 사륜구동 시스템인 엑스트라이브(xDrive)가 장착돼 안전성을 높였다.

편의 장치로 360도 서라운드 뷰가 적용됐는데 후진을 하거나 저속으로 주행할 때 차체를 주변을 360도로 보여준다. 마치 위성에서 내려다보듯이 화면에 나타나는데 좁은 골목길이나 주차장에서 유용하게 쓰였다.

‘30d’의 시승구간을 동안 실연비 9.8km/l가 나왔다. 복합연비인 12.3 km/l보다는 낮았지만 도심에서 가다서다 한 것을 감안해야 한다.

부가세를 포함한 판매가격은 △‘X5 xDrive30d’ 5인승은 9330만원 △‘X5 xDrive30d’ 7인승은 9790만원 △‘X5 M50d’가 1억 3790만원이다.

X5의 실내 /사진제공=BMW 코리아
X5의 실내 /사진제공=BMW 코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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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남이 기자

인간에 관한 어떤 일도 남의 일이 아니다. -테렌티우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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