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피니티 Q50 "탄탄한 하체가 압권"

인피니티 Q50 "탄탄한 하체가 압권"

강기택 기자
2014.03.11 11:38

[시승기]원가절감보다 품질 추구한 역작

인피니티 Q50 주행장면(사진=한국닛산)
인피니티 Q50 주행장면(사진=한국닛산)

원가절감하지 않고 품질과 고급화에 신경 썼다는 말은 빈말이 아니었다. 한국뿐만 아니라 전세계에서 판매회복을 위해 인피니티는 그만큼 절박했던 것 같다.

국내 시장에서 인피니티 판매는 올 1~2월 누적으로 116.4%가 늘었다. 지난해 같은 기간 159대에 불과했던 판매량은 344대로 증가했다.

판매량의 급격한 변화를 몰고 온 것은 Q50이다. 올해 닛산 전체 판매량의 63.4%는 Q50일 정도다.

Q50은 글로벌 판매량이 하향세였던 인피니티가 F1 챔피언인 세바스찬 베텔의 조언을 받아 들여 만든 프리미엄 세단이다.

인피니티 고유의 DNA를 유지하되 디젤엔진과 하이브리드엔진을 추가해 고객들의 선택폭을 넓혔다.

디젤엔진을 얹은 2.2d(익스클루시브) 모델을 지난 10일 인천 송도에서 열린 미디어시승회에서 타 봤다.

가장 인상적인 부분은 탄탄한 하체다. 타 보면 하체 뿐 아니라 전반적으로 유럽 스포츠세단의 손맛을 느끼게 하는 단단한 세팅이라는 설명에 동의할 만하다.

빠르게 응답하며 쑥 치고 나가는데 인천대교에서 고속으로 질주하면 할수록 낮게 깔려 나갔다. 150km를 넘어갈 때 별다른 변속감도 없어 잘 미끄러져 갔다.

다만 보스와 공동개발한 배기음은 매니아들에게는 적당할 수 있으나 일반 고객들은 선호하지 않을 수도 있겠다 싶었다.

Q50 인테리어(사진=한국닛산)
Q50 인테리어(사진=한국닛산)

스티어링휠은 다소 무겁지만 핸들링 성능은 감탄할 만하다. 자유자재로 움직이면서 안정감 있게 자세를 유지했다.

급가속과 급감속을 반복했는데 연비는 9.3km/L가 나왔다. 복합 15.1km/L에 못 미치나 평소보다 고속주행을 하며 격하게 몰았는데 정속주행을 하면 공인연비와 비슷할 거라 여겨진다.

디자인은 사람의 눈을 형상화한 LED 주간 주행등과 헤드램프 등도 외관에도 포인트를 뒀지만 개인적으로는 실내가 훨씬 돋보인다.

대비보드 뿐 아니라 다른 차들이 플라스틱 소재를 쓰는 센터터널까지 가죽을 사용했다. 눈길이 잘 가지 않는 곳까지 질 좋은 마감재를 써 한눈에 봐도 고급하다. 터치식 센터페시아나 기능키의 배치도 잘 정돈돼 있다.

주차 또는 서행시 주변상황을 360도로 보여주는 어라운드 뷰 모니터, 추돌 사고 위험이 있을 때 앞차의 앞차까지 감지하는 전방추돌경보시스템 등도 이 차의 매력이다.

가격은 프리미엄 4350만원, 익스클루시브 4890만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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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기택 기자

비즈니스 저널리즘의 최고 경지, 머니투데이의 일원임을 자랑스레 여깁니다. 독창적이고, 통찰력 넘치는 기사로 독자들과 마주하고자 합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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