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승기]실주행 영역에 주행성능 최저고하, 스마트 크루즈컨트롤 유용

'본질', '기본'. LF쏘나타를 출시하면서 현대차가 유독 강조하는 단어들이다. 그만큼 '패밀리세단'이라는 개념에 충실하게 차를 만들었다는 얘기다.
2일 충남 태안 일대에서 열린 미디어 시승회에서 LF쏘나타를 체험한 소감 역시 별반 다르지 않았다.
시승구간은 리솜오션캐슬에서 출발해 대천해수욕장 머드광장을 오가는 구간에서 이뤄졋다. 시승차는 2680만원짜리 '프리미엄' 트림이었다.
디자인은 YF쏘나타보다 확실히 정제돼 있고 차체도 커 보인다. 전면부의 그릴, 옆면 캐릭터라인의 직선이 밋밋하다는 지적도 있지만 개인적으로는 LF가 더 중형차다왔다.
색상은 YF가 회색 39%, 흰색 29%였으나 LF는 흰색이 썬루프와의 조합이 더 잘 어울려 43%가 흰색, 23%가 회색을 선택하고 있다고 하는데, 설명에 고개가 끄덕여 졌다.
센테페시아는 운전석으로 기울여 놓았다. 버튼은 일직선으로 배치했는데 YF의 화려함에 비해 단조로울 수 있지만 깔끔하다는 인상을 준다.

초반 응답성은 빠르지도 느리지도 않다. 평준화된 국산 중형차들의 특성에서 크게 벗어나지는 않는다. 60km 이상에서 120km 구간은 비교적 시원스레 가속이 되고 변속감도 거의 없다.
차체는 확실히 탄탄해졌고 풍절음이나 바닥소음도 YF보다 개선됐다.
서스펜션도 많이 단단해졌는데 독일 수입차에 익숙해 있어 그런지 다소 무른 듯했다. 온가족이 타거나 여성 운전자들도 많이 선택하는 차라는 점을 고려한 선택인 듯 하다.
아쉬움은 '스포츠'모드로 바꾸고 달리니 조금 해소됐다. 스티어링휠이 묵직해지면서 서스펜션이 딱딱해져 보다 역동적인 달리기를 할 수 있었다.
터보 모델이나 디젤 모델을 낼 때는 가솔린 모델보다 다이나믹하게 세팅을 해 차별화할 것으로 예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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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주행 연비는 10.4km/h(18인치 연비 11.6km/h)가 나왔는데, 급가속 급감속이 많았고 3명의 남자가 에어컨을 계속 켜고 달렸다는 점에서는 나쁘지 않으나 정체구간 등이 없었다는 점도 감안해야 한다.
가장 후하게 평가하고 싶은 것은 코너링이다. 대천IC를 빠져 나가거나 혹은 국도길의 급커브길에서 속도를 줄이지 않았는데 쏠림현상이 거의 없이 회전했다.
국산 중형 최초로 장착된 어드밴스드 스마트 크루즈 컨트롤 기능은 한번 써보면 대개 편리하면서 유용하다.
120km/h로 설정해 놓고 달리다 앞차가 100km/h로 달리면 그만큼 속도를 줄였다가 앞차가 빨라지면 그에 따라 속도가 높아진다.
감성품질을 향상시키기 위해 스티어링휠은 16개월 수백명의 손의 두께와 형상을 분석해 만들었다는데 그립감은 일품이었으나 촉감이 까칠한 게 감점요인이었다.
시트는 허리와 허벅지 바깥 부분은 튼튼하게 지탱해주고, 등과 엉덩이 부분은 부드러운 쿠션감을 주도록 만들었다. 차문은 열고 닫는 소리가 떨림 없이 중후해졌다.
3월말 기준으로 LF는 YF에 비해 40대, 50대 고객이 각각 1%p씩 준 반면 30대 고객이 5%p, 60대 고객이 3%p 각각 늘었다. 패밀리세단으로서 안착하고 있고 타 본 느낌도 그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