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KAI(한국항공우주산업)가 지난 27일(현지시간) 한국군 차세대 고속 중형기동헬기(HSMUH) 솔루션 도출을 위해 미국 벨 텍스트론과 양해각서(MOU)를 체결했다고 29일 밝혔다.
이번 협약은 현재 벨 텍스트론사가 미국 육군과 협조해 개발 중인 미국의 차세대 수직 이착륙기 MV-75를 기반으로 미국 정부의 정책에 발맞춰 한국의 차세대 고속 중형기동헬기 사업에 대해 공동 대응하기 위한 것이다. KAI와 벨 텍스트론은 MV-75를 기반으로 속도와 항속거리, 기동성을 대폭 높여 틸트로터 항공기가 구현할 수 있는 최상의 차세대 수직 이착륙기에 대한 양사 공동 비전을 구현할 계획이다.
MV-75는 미국 육군의 차세대 장거리 공중 강습 항공기(FLRAA) 프로그램에 공식 선정돼 현재 벨 텍스트론사에서 체계개발 중인 기종이다. 지난 15일 공식 명칭을'샤이엔 II'로 확정 발표하며 전 세계의 관심과 주목을 받고 있다.
양사는 무기체계를 신속하고 경제적으로 개량할 수 있는 모듈식 개방형 시스템(MOSA) 활용을 포함해 타의 추종을 불허하는 성능의 솔루션을 함께 검토한다. 향후 사업 구체화 단계에 맞춰 다각적인 산업협력 기회도 모색할 예정이다.
조정일 KAI 부문장은 "이번 벨 텍스트론과의 협력은 한국군의 차세대 항공 작전 능력을 비약적으로 도약시키는 계기가 될 것"이라며 "KAI의 검증된 체계개발 역량과 벨 텍스트론의 첨단 기술력을 결합해 우리 군이 급변하는 전장에 즉각 대응할 수 있는 유연하고 강력한 무기체계를 확보할 수 있도록 준비하겠다"고 강조했다.
제프 슐뢰서 벨 텍스트론 수석 부사장은 "MV-75는 차세대 수직 이착륙 기술의 정수를 보여주는 플랫폼"이라며 "한국의 차세대 고속 중형기동헬기 프로그램은 이러한 첨단 성능을 글로벌 시장으로 확장하고 미국과 동맹국 간의 상호운용성을 강화하는 중요한 기회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