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승기]토요타 프리우스V '공간은 키우고, 연비는 살리고'

[시승기]토요타 프리우스V '공간은 키우고, 연비는 살리고'

박상빈 기자
2015.04.27 09:56

토요타 하이브리드 차량 '프리우스V' 이달 초 공식 출시…기존 프리우스 대비 '공간 UP', 실제 타보니 '높은 연비'

/사진제공=한국토요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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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요타의 하이브리드 자동차 '프리우스'에 V(Versatility·다재다능함)가 더해졌다. 높은 연비는 유지됐고, 공간은 커졌다. 여기에 안전 사양과 편의사양도 함께 갖춰졌다.

한국토요타는 이달 초 열렸던 '2015 서울모터쇼'를 통해 '프리우스V'를 국내 공식 출시했다. 기존 프리우스에 커진 차체로 아웃도어 활동성을 강점으로 내세웠다.

토요타가 국내 출시한 하이브리드 차량은 프리우스V의 출시로 캠리 하이브리드와 프리우스를 포함해 총 3종이 됐다. 렉서스 하이브리드 라인업이 6종인 점을 고려할 때 한국토요타가 출시한 9종의 하이브리드 라인업은 수입차 업체 중 최대 규모가 됐다.

지난 23일 프리우스V를 타고 서울 송파구 잠실에 위치한 한국도요타·렉서스 체험 공간 '커넥트투'(CONNECT TO)를 출발, 춘천 제이드 가든을 다녀오는 왕복 거리 127km의 시승행사에 참여했다.

프리우스V의 가장 눈에 띄는 점은 프리우스보다 커진 덩치였다. 프리우스보다 앞뒤 길이 165mm, 폭과 높이가 25mm, 95mm 늘어나 △전장 4645mm △전폭 1775mm △높이 1600mm가 됐다.

/사진제공=한국토요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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커진 덩치에 실내 공간은 넓어졌다. 4~5인 가족이 함께 타도 공간은 넉넉해보였다. 뒷좌석도 12단계 조절이 가능한 시트 슬라이딩이 적용돼 장신의 탑승객도 충분한 무릎 공간을 마련할 수 있다.

커진 적재 공간도 프리우스V의 강점이다. 기존 프리우스에 더 넓은 공간을 원하는 고객들의 요구가 반영된 결과물이 프리우스V라는 것이 토요타 측의 설명이기도 하다.

트렁크는 기본 968리터 용량에서 뒷좌석을 폴딩할 경우 최대 1905리터까지 늘어난다. 골프백이 최대 4개까지 들어가는 크기였다. 운전석과 동승석 주변으로는 다양한 수납공간이 함께 마련됐다.

물론 커진 덩치에 연비는 다소 떨어졌다. '연비 괴물' 프리우스는 1리터당 20.1km(복합연비 기준)의 연비를 기록했지만 프리우스V는 1리터당 17.9km로 낮아졌다. 같은 파워트레인에 커진 덩치로 무게가 늘었기 때문이다.

하지만 왕복거리 127km 간 평균 주행 연비는 1리터당 25.8km로 공인 연비보다 높게 측정됐다. 가속을 반복하며 연비를 신경 쓰지 않고 춘천으로 달려갈 때는 1리터당 21.4km의 연비를 기록했지만 연비를 신경 쓰며 잠실로 돌아올 때는 1리터당 30.2km를 기록했다. 개인 운전 습관에 따라 보다 높은 연비를 기록할 수 있는 점은 운전의 재미로 다가왔다.

/사진제공=한국토요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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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리우스V는 3가지 주행 모드로 운전이 가능했다. 하이브리드 차량답게 저속 도심 주행에서 전기배터리만으로 달리는 EV(전기자동차) 모드가 대표적이었다. 시속 40km를 넘어서자 저절로 해제되긴 했지만 기름 쓰지 않는 친환경 운전이 매력으로 느껴졌다.

다른 주행모드 2개는 에코(ECO) 모드와 파워(POWER) 모드였다. 에코 모드는 차량 스스로 경제적 운전을 할 수 있도록 했고, 파워 모드는 치고 나갈 수 있는 가속 성능을 뽐냈다. 토요타 측은 특히 '파워 모드'에 대해 "하이브리드 차량이 재미없다는 시선이 있지만 파워모드는 훌륭한 가속성능을 선사한다"고 설명했다.

프리우스V는 이외에 안전 및 편의 사양을 두루 갖췄다.

프리우스V는 미국 고속도로안전보험협회(IIHS)가 선정한 올해 '가장 안전한 차'로 선정됐다. 충돌 테스트에서 최고 평가를 받았을 뿐 아니라 전자제어브레이크 시스템(ECB)과 경사로밀림방지장치(HAC) 등 안전 사양도 탑재됐다.

내비게이션은 한국전용으로 제작됐고, 운전석 오른편으로 수직 배열된 시동 버튼과 변속 레버 등은 운전자의 편의성을 향상시켰다. 고급 사양인 파노라마 루프도 기본 적용돼 운전 중 개방감도 느낄 수 있도록 했다.

프리우스V는 외장 컬러 7개색과 시트 2개색의 조합으로 출시됐다. 가격은 3880만원이지만 이산화탄소 배출량은 1km당 92g에 그쳐 정부가 올해부터 1km당 97g 이하의 차량에 주는 100만원의 보조금 혜택을 받을 수 있다. 토요타는 추가 세제 혜택은 최대 310만원에 달한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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