희망퇴직으로 1500여명 퇴사, 공작기계BG 사업부 매각시 2800여명 안팎으로 축소

중국발 건설기계 시장 침체 등으로 경영 위기를 겪고 있는두산인프라코어(13,800원 0%)직원 수가 1년만에 절반 수준으로 줄어들 전망이다.
두산인프라코어는 올해 2, 9, 11, 12월에 희망퇴직을 단행해 각각 180여명, 200여명, 450여명, 700여명이 신청했다. 2, 9월에는 과장급 이상 사무직 대상, 11월에는 기술·생산직, 12월에는 사무직 전직급을 대상으로 단행했다.
20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지난해 말 기준 두산인프라코어 직원은 5700명이었다. 2차례의 희망퇴직을 거친 이후인 올해 9월30일 기준 직원 수는 5237명. 올해 11~12월에 퇴직한 1150여명이 더해질 경우 직원 수는 4000여명으로 줄어든다.
여기 더해 최근 공작기계BG(Business Group) 사업부 양수도 방식 매각을 추진 중이다. 두산인프라코어 공작기계 BG는 9월30일 기준 1356명 규모다. 이번 희망퇴직에 신청한 공작기계BG 직원 비율은 다른 사업부에 비해 적은 것으로 알려졌다. 여전히 1200여명 이상이 남아있다.
업계 관계자는 "공작기계부문 역시 동일한 조건으로 희망퇴직 접수를 받았지만, 매각방침이 정해졌기에 다른 부문보다 퇴사 인원이 적었을 것"이라며 "외국계 공작기계업체가 아닌 사모펀드가 사업부를 인수할 경우에는 추가적인 인력 조정 가능성이 있다"고 전망했다.
21일 본입찰을 성공적으로 마치고 매각이 연내 마무리되면, 두산인프라코어 직원 수는 2800여명으로 줄어든다. 1년만에 절반 이하로 줄어드는 셈이다.
한편 두산인프라코어는 올해 희망퇴직 등을 통한 인력 조정 외에도 프랑스 자회사 몽타베르 매각, 자회사 밥캣홀딩스 프리IPO를 통해 8350억원 가량의 유동성을 확보했다. 공작기계BG 매각시 2조원 이상의 유동성이 더 유입돼 부채비율을 현재 280% 수준에서 100% 초반까지 낮아질 것으로 예상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