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너지 재활용한다…스마트 산단에 '4세대 지역난방' 도입하려면

에너지 재활용한다…스마트 산단에 '4세대 지역난방' 도입하려면

고양(경기)=방윤영 기자
2021.10.08 16:45

[2021 그린뉴딜 엑스포]

한승호 서울에너지공사 차장이 8일 경기 고양시 킨텍스에서 열린 '2021 그린뉴딜 엑스포'에서 '새만금 스마트그린 산단 4세대 지역난방 적용방안'에 대해 발표하고 있다. /사진=고양(경기)=이기범 기자 leekb@
한승호 서울에너지공사 차장이 8일 경기 고양시 킨텍스에서 열린 '2021 그린뉴딜 엑스포'에서 '새만금 스마트그린 산단 4세대 지역난방 적용방안'에 대해 발표하고 있다. /사진=고양(경기)=이기범 기자 leekb@

재생에너지와 미활용 에너지를 기반으로 60도(℃) 내외의 저온열을 이용하는 '4세대 지역난방'을 새만금 스마트 그린 산업단지에 적용할 수 있다는 의견이 나왔다. 전기뿐 아니라 난방에서도 결국은 탄소중립을 이뤄야 하는데 가장 효과적인 수단이 4세대 지역난방으로 꼽히면서다.

한승호 서울에너지공사 차장은 8일 '2021 그린뉴딜 엑스포'에서 열린 새만금개발청 컨퍼런스에서 '새만금 스마트 그린 산단 4세대 지역난방 적용방안'을 주제로 발표에 나섰다. 지난 6일부터 사흘간 경기 고양 킨텍스에서 개최되는 그린뉴딜 엑스포는 국회수소경제포럼이 주최하고 머니투데이가 주관한 국내 최대 규모 그린뉴딜 전시회다.

4세대 지역난방은 한 번 쓰고 남은 열을 다시 사용할 수 있어 '다단식 4세대 지역난방'이라는 이름으로도 불린다. 현재 지역난방은 100도의 고온수를 공급하는 방식인데, 실제 건물에서 사용되는 온도는 45~50도 내외다. 이렇게 건물에서 쓰고 회수되는 '리턴수'를 60도 내외로 다시 공급하면서 '다단식'이라는 이름이 붙었다.

특히 새만금 스마트 산단에서는 공정상 폐열이 나오고 지역 특성에 따른 수열, 지열 등 다양한 열 에너지원을 확보할 수 있다는 특징이 있다.

한 차장은 "굳이 100도의 고온수를 이동해 쓴다는 것은 어떻게 보면 비효율적"이라며 "60도 내외의 저온열을 이용하면 훨씬 효율적으로 에너지를 쓸 수 있고 관리도 용이하다"고 했다. 게다가 신재생에너지 대부분은 저온열이다. 따라서 여기에 최적화된 생산시설, 네트워크를 갖추는 것이 효과적이라는 설명이다.

4세대 지역난방의 장점은 우선 100도의 고온열을 배관망으로 공급하는 것보다 60도의 저온열을 공급하면 연손실을 줄일 수 있다. 다양한 저온열원(신재생에너지)도 사용할 수 있다. 열방합 발전과 연계하면 효율이 올라가는 효과도 있다. 실제로 서울에너지공사는 서울시 마곡지구에 4세대 지역난방을 공급하는 정부 실증과업을 수행 중이다. 올해 6월부터 착수해 내년 6월 완공한다는 계획이다.

새만금과 같이 신규 지역에서 4세대 지역난방을 도입하려면 제도 보완이 필요한 상황이다. 한 차장은 "아직 현행 지역난방 열사용시설 기준에는 저온열을 쓸 수 있는 조항이 마련되지 않아 서울에너지공사에서 현재 보완 중"이라며 "또 새로운 열 요금제 개발, 다양한 열원들을 최적화된 방법으로 공급하는 기술 개발·고도화 등도 이뤄져야 한다"고 했다.

그러면서 "4세대 지역난방은 건물분야에서 탄소중립을 달성할 수 있는 방식이고, 도심지역 대기질도 개선할 수 있다"며 "전기뿐 아니라 열 분야 신재생에너지 수요원도 증대될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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