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스틸 PMI 속도내는 동국씨엠…"5년 내 컬러강판 매출 3.2조"

아주스틸 PMI 속도내는 동국씨엠…"5년 내 컬러강판 매출 3.2조"

박미리 기자
2024.12.08 15: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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럭스틸로 지어진 페럼클럽 클럽하우스 외관/사진제공=동국제강
럭스틸로 지어진 페럼클럽 클럽하우스 외관/사진제공=동국제강

동국씨엠이 아주스틸 인수 후 통합(PMI) 작업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동국씨엠 출신들로 새 경영진을 꾸리고, 재무 건전성 강화를 위해 추가 지원을 결정했다. 아주스틸을 성공적으로 인수해 향후 컬러강판 시장에서 유의미한 성과를 내겠다는 포부다.

8일 철강업계에 따르면 아주스틸은 동국씨엠을 대상으로 300억원 규모 CB(전환사채) 발행을 결정했다. 동국씨엠 관계자는 "설비투자를 마친 아주스틸의 재무 불안정을 해소, 안정적인 성장 발판을 마련하기 위한 결정"이라고 했다. CB 발행으로 아주스틸은 고이율의 채무를 상환해 이자비용을 절감하고, 부채비율을 개선하는 등 재무 건전성 제고 효과를 거둘 수 있다. 동국씨엠도 향후 CB를 주식으로 전환, 아주스틸에 대한 지배력을 높일 수 있다.

동국씨엠은 최근 아주스틸의 새 경영진도 확정했다. 이현식 아주스틸 PMI 추진단장, 박남수 회계팀장 등 동국맨들을 경영에 합류시켰다. 동국씨엠의 DNA를 아주스틸에 보다 빠르게, 성공적으로 이식해 시너지를 높이려는 취지다. 이들은 오는 19일 아주스틸 주주총회에서 사내이사로 선임된다. 향후 공정거래위원회로부터 결합 승인을 받으면, 이사회를 개최해 이 단장을 대표로 선임한단 계획이다. 이 단장은 지난주 단행된 정기 임원인사에서 사장으로 승진하며 힘이 실렸다.

동국씨엠이 아주스틸 PMI 작업에 속도를 내는 것은 '컬러강판' 시장의 성장성을 확신해서다. 컬러강판은 냉장고, 세탁기 등 백색가전 뿐만 아니라 불에 타기 쉬운 나무, 무거운 돌, 찢어지는 벽지 등 인테리어 소재를 대체할 수 있는 고부가가치 제품이다. 동국씨엠은 컬러강판을 국내 최초로 생산한 회사로, 그동안 컬러강판 사업을 지속 육성해왔다. 2021년에는 2030년까지 연간 100만톤 생산·판매, 매출 2조원, 수출비중 65% 등을 달성하겠다는 포부를 담아 'DK 컬러비전'도 발표했다.

아주스틸은 컬러강판 업계 4위로, 가전용 컬러강판에 강점을 가졌다. 동국씨엠은 동종업계와 결합을 통해 시너지 효과를 배가시킬 수 있다고 봤다. 생산원가 절감, 원·부재료 통합 구매를 통한 구매력 강화, 가용 자금을 활용한 재무 안정화, 폴란드·멕시코 등 수출 기회 확장, 방화문·엘리베이터 도어 등 컬러강판 B2C 사업 역량 강화가 그것이다. 또한 동국씨엠은 아주스틸 인수로, 생산량 기준 세계 1위 컬러강판 회사 지위를 얻고 컬러강판 시장 점유율도 29.7%에서 34.4%로 오른다.

동국씨엠은 향후 아주스틸 인수, 경영 정상화를 통해 5년 내 컬러 100만톤 체제 공고화, 매출 3조2000억원 달성, 영업이익 5% 초과를 이루겠다는 포부다. 동국씨엠 관계자는 "컬러강판은 물량 위주 철강에서 품질 위주의 철강으로 전환을 만들 수 있는 차별화한 품목"이라며 "아주스틸 인수로 시너지가 극대화될 것"이라고 했다. 앞서 동국씨엠은 아주스틸 지분 59.7% 확보에 1194억원(구주 624억원·신주 570억원)을 투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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