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ES 2025]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린 'CES 2025'에선 각 기업 혁신 제품·서비스뿐 아니라 독특한 '즐길 거리'가 관람객 발길을 이끌었다.
일본 소니는 엔터테인먼트 사업을 활용한 다양한 볼거리로 눈길을 사로잡았다. 소니의 콘솔 게임기 플레이스테이션으로 플레이할 수 있는 인기 게임 '더 라스트 오브 어스(THE LAST OF US)' 영상을 상영했다. 함께 전시한 실제 사람 크기의 '감염자'(게임 내 캐릭터) 모형의 사진을 찍는 이들도 많았다.
소니의 자회사 애니플렉스가 제작한 애니메이션 '귀멸의 칼날'을 체험할 수 있는 공간에도 관람객이 많았다. 관람객이 귀멸의 칼날 주인공 가마도 탄지로의 옷을 입고 사진을 찍으면 애니메이션 배경 중 하나인 '무한성(無限城)'에서 끊임없이 추락하는 듯한 모습이 연출된다. 애니플렉스는 올해 극장판 '귀멸의 칼날: 무한성 편'을 개봉한다.

니콘은 광학기기 기업 장점을 살려 '인물사진'을 찍어주는 작은 사진관을 준비했다. 니콘은 Z50II 카메라로 사진을 찍어 관람객 개인 이메일로 전송했다. '인생 사진'을 남기기 위한 관람객 줄이 끊이질 않았다. 니콘은 CES 전시장 곳곳에서 노란색 무료 쇼핑백을 배포해 홍보 효과를 톡톡히 봤다. 한 관람객은 "CES에서 기념품을 받으면 들고 다니기가 쉽지 않아 쇼핑백이 필요하다"며 "니콘 아이디어가 좋은 것 같다"고 말했다.
CES 명물로 자리매김한 '베이거스 루프(Vegas Loop)'에 연일 사람이 몰리는 것도 인상적이었다. 베이거스 루프는 테슬라 CEO(최고경영자) 일론 머스크가 2016년 설립한 보링컴퍼니의 교통수단으로, 지하에 터널을 뚫어 테슬라 차량으로 고객을 실어 나른다. CES 메인 행사장인 라스베이거스컨벤션센터(LVCC) 곳곳을 다닌다. 베이거스 루프 한 운전자는 "개막 사흘째인 오늘(9일)은 오전만 운행하지만 가장 바쁜 날에는 훨씬 더 많이 차를 몰았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