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K인사이츠-머니투데이-대한상공회의소 공동 '한국 기업문화 실태조사'

직장인 3명 중 1명이 기업문화 때문에 직장을 옮길 생각을 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기업문화에 불만족하는 이유로는 불공정한 성과 보상, 상하·동료 관계 문제 등을 꼽았다. 과거 야근 등 장시간의 업무강도로 인한 이직 의사가 높았던 것과는 대조적이다.
2018년 도입된 주 52시간제의 영향으로 워라밸에 대한 불만은 줄어든 반면, 성과보상의 공정성 문제가 기업문화에서 가장 불만족스러운 부분을 차지했다. 이는 공정성에 예민한 MZ 세대의 영향이 큰 것으로 분석된다.
머니투데이와 글로벌코리아인사이츠(GK인사이츠), 대한상공회의소가 공동으로 지난달 4일부터 7일까지 4일간 대한상의 소통플랫폼(소플) 패널 등 총 1514명(머니투데이-GK인사이츠 자체조사 154명 포함)을 대상으로 한 '한국 기업문화 실태' 설문조서에서 이같이 나타났다.
이에 따르면 해당문항 응답자 1513명(무응답 1명) 중 490명(약 32.4%)이 '기업문화 때문에 이직 또는 퇴사를 고려한 적이 있다'(매우 그렇다 6.4%, 대체로 그렇다 26%)고 응답했다. 이직·퇴사를 고민하도록 하는 '불만족 이유'로는 △불공정한 성과 보상 45.1% △상하·동료 관계 문제 22.2% △성장·배움 기회 부족 15.8% △야근 등 장시간의 업무강도 15.5% 등이 제시됐다.

반면 기업문화에 만족한다고 답한 사람(43.4%-656명)은 △워라벨이 보장된 근무환경 32.2% △업무자율성 26.7% △수평적 분위기 25.2% △선후배 상호존중 15.4% 등에 높은 점수를 줬다.
2016년과 2018년 두차례에 걸쳐 대한상공회의소가 맥킨지에 의뢰해 조사한 기업문화 실태조사에선 야근에 대해 불만을 가진 응답자가 전체의 69%에 달했던 것과 비교하면 워라밸보다는 성과보상의 공정성이 이직을 고민하게 되는 이유로 꼽힌다.
기업문화 때문에 이직·퇴사를 고려한다는 응답은 대기업 사무직보다 중소·중견기업 생산직에서 더 높았던 것으로 나타났다. 대기업에 다니는 응답자 중 기업문화 때문에 이직 또는 퇴사를 고려해본 적이 있다는 답변은 약 14.3%인데 반해 중소·중견기업 생산직에서의 응답은 이보다 2배 이상인 32.4%에 달했다. 기업문화의 차이가 근로자들의 근속연수에 영향을 줄 수 있다는 것이다.
유일호 대한상공회의소 고용노동정책팀장은 "닭이 먼저냐 달걀이 먼저냐는 문제는 있겠지만 기업문화가 좋아지면 기업 성과가 좋아질 수 있다"며 "기업의 성과를 높이기 위해서는 기업문화 개선을 위한 CEO(최고경영자)의 의지가 중요하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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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편, GK인사이츠(이사장 백용호)는 한국에서 세계 최고의 기업들이 더 많이 탄생할 수 있는 환경을 만들겠다는 사명감으로 머니투데이가 각계 권위 있는 인사들로 꾸린 싱크탱크로 이번 조사 내용을 4일 웨스틴조선 서울호텔 그랜드볼룸에서 진행하는 'GK인사이츠 기업성장포럼'에서 발표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