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도 탄소중립, 현대차그룹이 힘 보탠다"…생태계 조성 협약

"제주도 탄소중립, 현대차그룹이 힘 보탠다"…생태계 조성 협약

유선일 기자
2025.09.26 09:14
오영훈 제주도지사(왼쪽)와 양희원 현대차그룹 R&D본부장(사장)이 협약식에서 기념촬영을 했다./사진=현대차그룹
오영훈 제주도지사(왼쪽)와 양희원 현대차그룹 R&D본부장(사장)이 협약식에서 기념촬영을 했다./사진=현대차그룹

현대자동차그룹이 제주도의 탄소중립 도시 전환에 힘을 보탠다.

현대차그룹은 지난 25일 제주국제컨벤션센터에서 제주특별자치도와 '제주도 그린수소 및 분산에너지 생태계 조성을 위한 업무협약'을 했다.

2035년 제주도의 탄소중립 도시 전환을 목표로 그린수소, 분산에너지 부문 협력을 강화하기 위한 협약이다.

우선 현대차그룹과 제주도는 △그린수소 생산 확대를 위한 기술 개발 △수소 모빌리티 보급 확대 및 인프라 확충 △수소트램 도입 △항만 탈탄소를 위한 친환경 물류 운송 및 수소 인프라 구축 등 수소산업 전 과정에서 협력한다.

구체적으로 현대차그룹은 제주도와 협업해 2029년까지 김녕풍력발전단지에서 그린수소 생산을 위한 5메가와트(㎿)급 PEM(고분자전해질막) 수전해 양산 기술을 개발한다. 대규모 실증 사업을 거쳐 그린수소 초격차 생산 기술을 확보한다.

제주도는 수소 모빌리티 보급 확대를 위해 내년부터 수소 승용차 구매 보조금을 처음으로 지원한다. 수소버스, 수소청소차도 추가 도입할 예정이다. 아울러 현대차그룹과 협업해 제주도 전역에 수소충전소를 확대 구축한다.

이밖에 △바이오가스 기반 청정수소 생산시설 확대 검토 △도시철도망 구축 시 수소트램 도입 검토 △항만 탈탄소를 위한 청정 물류 운송 및 수소 인프라 구축 등 다양한 분야에서 협력을 이어간다.

분산에너지 생태계 구축을 위한 협력도 추진한다.

현대차그룹과 제주도는 △분산에너지 특화 지역 내 V2G(Vehicle–To–Grid) 시범서비스 추진 △V2G 서비스 상용화 △V2G 기능 탑재 전기차 보급 추진 △V2G 인프라 확대를 위한 정책 유치 △미래 전력시장 제도 개선 등에 나선다. V2G는 전기차와 국가 전력망을 연결해 전력을 양방향으로 주고받는 기술이다.

양희원 현대차그룹 R&D본부장(사장)은 "그린수소, 분산에너지 등 재생에너지 전반에 걸친 이번 협력으로 에너지 대전환과 향후 제주도 2035 탄소중립 실현은 물론 K-탄소중립 이니셔티브에도 기여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오영훈 제주도지사는 "수소, 분산에너지 기반의 에너지 대전환을 본격화하고 대한민국의 탄소중립 실현을 앞당기는 한편 제주가 글로벌 에너지 신산업의 중심지로 자리매김할 수 있도록 협력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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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선일 기자

산업1부에서 자동차, 항공, 물류 등 담당하고 있습니다. 대학에서 일본어, 대학원에서 국가정책학을 공부했습니다. 2022년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 표창을 받았습니다. 제보는 [email protected]로 부탁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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