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뷰] "콘텐츠 글로벌화를 가로막는 언어의 장벽을 AI 기술로 허문다"

[인터뷰] "콘텐츠 글로벌화를 가로막는 언어의 장벽을 AI 기술로 허문다"

이동오 기자
2025.11.26 17:46

2025 DATA-Stars #04 AI 기반 콘텐츠 현지화 솔루션 '툰잉' 서상원 대표

웹툰과 K-콘텐츠가 세계 시장을 휩쓸고 있지만, 여전히 언어와 문화의 장벽은 완전한 글로벌화를 가로막는다. AI를 통해 콘텐츠의 감정선과 연출까지 자연스럽게 번역하는 툰잉은 이 문제를 기술로 풀고 있다.

데이터 스타트업을 지원하는 2025년 데이터스타즈(DATA-Stars) 사업에 10개사 중 하나로 선정된 툰잉 서상원 대표를 만나 툰잉이 그리고 있는 글로벌 콘텐츠 생태계의 미래를 들어봤다.

툰잉 회의 사진
툰잉 회의 사진

-툰잉을 창업하게 된 계기와 해결하고자 했던 문제는.

▶웹툰·만화는 글로벌 수요가 높지만 감정과 연출이 핵심인 콘텐츠 특성상 단순 번역으로는 뉘앙스를 제대로 전달하기 어렵다. 이 문제를 기술로 해결하고자 AI 기반 현지화(localization) 플랫폼 툰잉을 창업했다. 창작자는 언어 제약 없이 세계로 나아가고, 독자는 자신의 언어로 매끄럽게 즐길 수 있는 환경을 만드는 것이 목표다.

-주요 서비스와 경쟁력은.

▶툰잉의 핵심 서비스 'AI Losy'는 번역·식자·효과음 현지화를 모두 자동화하는 SaaS 솔루션이다. 고객사는 기존 대비 70% 이상 제작 비용과 시간을 절감할 수 있으며, 독자는 감정선까지 자연스럽게 번역된 콘텐츠를 경험한다. 툰잉은 단순 번역이 아닌 말풍선·효과음·대사톤·연출까지 아우르는 End-to-End 현지화 기능을 제공해 차별화된 경쟁력을 갖추고 있다.

-AI 기술은 어떤 방식으로 서비스에 적용되고 있는가.

▶AI Losy는 번역, 이미지 내 텍스트 인식, 말풍선 분석, 효과음 인식, 번역 품질 검수 등 전 과정을 AI가 자동 처리한다. 여러 AI 모듈이 협업해 속도와 품질을 모두 높이는 구조로 설계돼 있으며, 인간 번역가의 전문성을 확장하는 보조 기술로 발전시키고 있다.

-데이터스타즈 프로그램에는 어떤 계기로 참여했으며, 어떤 성장이 있었나.

▶기술 고도화 단계에서 데이터 활용 구조를 정교하게 하기 위해 참여했다. "툰잉은 기술 회사가 아니라 데이터 자산 회사로 성장할 잠재력이 있다"는 멘토단의 피드백이 회사에 큰 전환점이 됐다. 이후 데이터 구조화·활용 전략을 명확히 수립했고, 글로벌 SaaS 모델을 검증해 확장 가능성에 대한 확신을 강화했다.

-구체적인 변화나 성과는.

▶데이터 활용 프로세스를 개편해 번역 품질 검증 정확도가 크게 향상됐고, 이를 기반으로 글로벌 파트너십 추진 속도도 빨라졌다. 고객사 대상 PoC가 늘어나며 서비스 안정성과 신뢰도 역시 강화됐다.

-해외 시장에서 웹툰 현지화는 어떤 의미가 있으며, 앞으로의 목표는.

▶웹툰 현지화는 단순히 언어를 바꾸는 작업이 아니라 문화적 표현과 감정선을 재해석하는 과정이다. 감정 표현 방식이 문화권마다 다르기 때문에 이를 세밀하게 조정할 기술이 필요하다. 툰잉은 언어·이미지·효과음을 통합 분석해 독자가 자연스럽게 몰입할 수 있는 로컬 콘텐츠를 구현하고 있다. 앞으로 AI Losy를 기반으로 아시아·북미 콘텐츠 기업과의 협력을 확대해 글로벌 현지화 표준 플랫폼으로 성장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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