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ES2026' 앞두고 항공권 급등…기업 출장 수요 막판 집중

'CES2026' 앞두고 항공권 급등…기업 출장 수요 막판 집중

임찬영 기자
2026.01.01 14:01
지난해 1월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린 'CES 2025' 당시 삼성전자 C랩 전시관 현장 모습. /사진= 삼성전자 제공
지난해 1월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린 'CES 2025' 당시 삼성전자 C랩 전시관 현장 모습. /사진= 삼성전자 제공

세계 최대 정보기술 전시회인 'CES 2026' 개막을 앞두고 인천과 미국 라스베이거스를 오가는 항공권 가격이 급등하고 있다. 매년 CES 기간 항공 수요가 집중되는 가운데 올해는 대기업뿐 아니라 중소·중견 기업까지 대거 참가하며 역대 최대 규모의 전시가 될 것으로 전망된다.

1일 항공업계에 따르면 오는 6일부터 9일까지 현지시간 기준으로 열리는 CES 2026을 앞두고 인천국제공항에서 라스베이거스로 출발하는 항공편이 잇따라 매진되고 있다. 대한항공 기준으로 3일부터 6일까지 출발하는 인천–라스베이거스 노선은 이미 전 좌석이 판매됐다. 남아 있는 일부 일정의 항공권 가격도 400만원대에 형성돼 있으며 직항편 기준 델타항공과 아메리칸항공 등 외항사는 600만원대까지 가격이 올라간 것으로 파악된다.

CES 기간 항공권 가격은 글로벌 기업 임원과 바이어, 미디어 인력이 대거 이동하면서 매년 상승하는 경향을 보여왔다. 특히 정규편의 경우 1년 전부터 예약이 마감되는 등 해마다 공급 부족 현상이 반복되고 있다. 지난해까지만 해도 미국발 비자 리스크와 SK그룹의 CES 부스 축소, HD현대 등 주요 조선·방산 기업의 불참으로 올해 CES 참석 수요가 줄어들 수 있다는 관측이 있었지만 실제로는 항공권이 빠르게 소진되는 모습이다.

국내 주요 기업 경영진들도 대거 참여한다. 이재명 대통령의 중국 국빈방문에 동행하는 정의선 현대차그룹 회장은 경제사절단 일정이 겹치지 않는다면 CES 2024 이후 2년 만에 현지 행사장을 찾아 로보틱스 생태계 확장 전략 발표에 참석할 예정이다. 장재훈 현대차그룹 부회장 등 주요 임원들도 함께 할 예정이다.

노태문 삼성전자 대표이사 사장과 류재철 LG전자 대표이사 사장 역시 CES 무대가 대표 취임 이후 처음으로 나서는 글로벌 공식 행사다. 두 대표이사는 현장에서 각사의 핵심 기술과 중장기 전략을 소개하고 주요 파트너사와 미팅, 대외 메시지 전달 등에 나설 계획이다.

정부도 CES 사상 최대 규모인 470개사 규모의 통합한국관을 운영할 예정이다. 삼성과 LG, 현대차그룹 등 대기업을 포함하면 이번 CES에 참가하는 국내 기업 수는 1000여곳에 달할 것으로 예상된다.

CES 수요에 맞춰 일찌감치 공급 확대에 나섰던 항공사들도 흥행 효과를 기대하고 있다. 대한항공과 델타항공, 아메리칸항공 등 해당 노선을 운영하는 항공사들은 CES 기간 수요 증가에 맞춰 부정기편을 추가 편성하며 좌석 공급을 늘렸다. 에어프레미아 역시 CES 일정에 맞춰 인천과 라스베이거스를 잇는 특별 전세기를 투입한다.

항공업계 관계자는 "CES는 해마다 항공 수요가 많은 행사지만 올해는 주요 기업 경영진 일정이 확정되면서 기업 출장 수요가 막바지에 다시 집중되고 있다"며 "이 같은 수요 특성상 잔여 좌석이 빠르게 소진되는 흐름이 나타나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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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찬영 기자

산업1부에서 자동차, 항공, 물류 산업을 취재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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